[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환경오염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과 폐비닐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충북 제천·단양)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오염된 땅에 새 옷을 입히다’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는 지구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폐비닐 또한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폐비닐은 토양의 오염 및 자정능력을 상실시키고 이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미생물 멸종을 유발하며, 탄소배출로 인해 지구온난화의 요인이 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세미나를 통해 대안을 찾아 개선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에 엄태영 의원은 “폐비닐 처리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토양보호 및 폐비닐을 통한 환경오염을 해소할 수 있는 연구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토양에서 100% 자연분해 되어 환경오염과 토질오염을 막을 수 있는 제품개발을 통해 오염된 땅의 복원과 토양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환경문제도 풀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 의원은 “이를 위해 정부, 업계, 전문가 등 모두가 손을 잡고 협력하여 새로운 전환점을 찾아가야 한다”며, “최근 이러한 연구개발을 통해 자연적인 분해과정으로 토질을 보호하고, 불법 소각 등으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폐비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여러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농촌은 시설하우스, 멀칭재배 등의 확산으로 방치된 영농폐비닐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매년 농가에서 사용하는 영농폐비닐은 약 30만톤 수준으로 이중 약 69% 정도만 수거해 재활용되고 있다. 나머지는 방치 또는 매립되거나 불법으로 소각하는 실정”이라는 말로 폐비닐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매립되는 폐비닐은 토양을 오염시키고 임의로 소각할 경우 대기오염과 화재발생의 원인이 된다”라며, “방치된 폐비닐로 인해 농촌의 경관훼손과 환경오염도 심각하지만 분해기간이 30년 넘게 걸릴 정도로 토양오염과 농산물 안전성에도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새로운 폐비닐 처리법과 대체가 가능한 친환경적인 제품의 개발 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최현황 성대국제교류협회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는 지구 온난화는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 및 소각 과정에서 유발되고 있다. 특히 주로 땅에 버려지는 폐비닐은 토양오염을 초래하고 식물 성장 저해, 지하 수질과 해양생태계 악화 등 여러 면에서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며, “폐비닐 등으로 인해 오염된 토양은 복원이 어렵고, 폐비닐 소각으로 인한 탄소배출은 지구 온난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폐비닐이 환경오염 및 지구 온난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그동안 폐비닐로 인한 토양오염 등 여러 환경문제에 대한 책임의식과 환경과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폐비닐 문제 인식과 개선을 위해 모든 열정을 집중해왔다”며, “토양은 우리 인간과 가장 가깝고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자연인만큼, 토양에 유기물을 공급하고 영양분을 보충하여 토양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등 토양오염 방지와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는 말로 이번 세미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국회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대수 국회의원 등이 축사를 보내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대안마련의 절박함을 전했으며, 조은기 전 국립농업기술과학원 원장과 최현황 성대교류국제협회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그리고 류재근 전 한국환경기술진흥원 원장, 우상태 전 경북과학대학산학연단장, 조은기 전 국립농업기술과학원 원장, 이원선 한국기술거래사회 인천지회장, 정필운 BCK 농법창시자 등이 자유토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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