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전국 시·군·구 228개 중 89개가 인구감소지역”
- ‘2023 대구경북 지역소멸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밝혀
- 윤재옥 원내대표, “지역소멸 위기가 점점 현실화 되는 것”
- 이철우 경북지사, “지방이 주도하는 성장을 이끌 자유 주어져야”
윤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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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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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우리나라 국가 총인구는 2020년부터 감소하고 있지만,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은 심화되고 있다. 이는 지방의 인구감소가 더욱 심각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이에 영남일보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최한 ‘2023 대구경북 지역소멸 대응방안 세미나’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지역의 인구 순유출이 지난 11년간 21만 명에 달하고, 2021년 대비 2022년 대구·경북 인구가 4만 8천여 명 감소했다”며, “지역소멸 위기가 점점 현실화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위기의 원인으로 저출산 문제와 함께 청년의 수도권 유출 문제가 꼽힌다”라며, “청년인구의 유출은 지역 고령화를 가속화시키고 지역 경제 및 사회기반을 침체시키며, 이에 더 많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못 찾고 떠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정부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창업하여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자체와 지역 대학·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글로컬대학’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구시와 경북도에서도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과 ‘경북형 K-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청년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지방소멸의 위기를 넘어 나라의 존립 문제까지 이어지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전국 시·군·구 228개 중 89개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고 강조하며, 지방소멸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모아 풀어야할 국가적 난제(難題)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지사는 “여러 해답 중에 가장 큰 해답은 ‘대한민국 지방시대’ 완성이다. 지역마다 잘할 수 있는 것을 ‘특화’해 지방에 살아도 다 해결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는 지방에 자유와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지방정부는 도전과 혁신으로 ‘지방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청년들이 마음 놓고 결혼하며 출산도 하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이제 국제사회에서는 국가 간의 경쟁뿐만 아니라 도시 단위 경쟁이 고도화되고 있다”라며, “지방정부가 세계 유수 도시와 경합하기 위해서는 지방이 주도하는 성장을 이끌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 그래야 확실한 경쟁력이 생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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