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공원연구원(이사장 황윤원), ‘사회공헌 문화 확산 세미나’ 개최

황윤원 이사장, “복지 사각지대를 사회공헌이라는 이름으로 감싸 안아야”

오금란 승인 2019.11.21 15:26 | 최종 수정 2019.11.21 15:40 의견 0

[선데이타임즈=오금란 기자]사단법인 한국사회공헌연구원(이사장 황윤원) 창립 5주년 기념 ‘사회공헌 문화 확산 세미나’가 지난 19일 국회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세미나를 주관한 한국사회공헌연구원의 황윤원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사회에는 지금 착한 정부, 착한 행정, 착한 경영, 착한 기업 등에 대한 목소리가 있다. 승자 독식으로 인한 양극화, 빈익빈부익부의 불평등 등 기업은 나쁘고, 정부는 착해야 한다는 식의 비판”이라며, “세상에는 착한 기업도, 착한 정부도 없다. 기업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망하지 않고, 정부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해야 영이 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착하면 망하고, 정부가 착하면 무능하다”며, “기업은 힘들게 돈 벌어 정승처럼 보람되게 쓰면 그게 착한 기업이고, 법과 원칙을 어기는 사람을 철저히 처벌해서 선량한 시민이 편히 살게 하는 게 착한 정부”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취지로 2014년 뜻 맞는 사람들이 모여 사단법인 한국사회공헌연구원을 만들었다”며, “착한 기업보다는 잘 싸우는 기업을 키운 뒤, 얻은 이익은 사회에 환원해서 정부가 놓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사회공헌이라는 이름으로 감싸 안아야 성숙한 자본주의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박성중 의원은 “우리사회에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공헌 문화 확산의 문제를 논의 하던 중 우선 세미나를 통해 학술적 의미와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합의하여 오늘 세미나가 이루어졌다”며, “이 자리를 빌려 세미나를 주관하시는 연구원 관계자와 발표자 그리고 토론을 맡아주신 여러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보통사람들은 감히 소화하기 힘들만큼 바쁜 업무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축사를 위해 와 주신 동료의원 김포갑의 김두관 의원님, 중앙대 김창수 총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두관 국회의원, 김창수 중앙대 총장을 포함하여 조태준 상명대 교수와 윤수재 박사(한국행정연구원) 그리고 박희봉 중앙대 행정대학 원장이 사회공헌에 대한 국내외 사례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2부 라운드 테이블에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철수 이사장, 이기권 前 고용노동부 장관, 최수현 前 금융감독원장, 유영학 現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前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정명곤 Kt 지속가능담당 상무, 정승우 유승재단 이사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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