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재(단장 백동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운동 펼쳐

정지윤, “힘들고 생각했던 것보다 체력소모가 심하다. 하지만 더 큰 행복과 기쁨을 가졌다”

윤석문 승인 2019.11.24 14:16 의견 0
구룡마을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재능나눔봉사단 사랑재(단장 백동열)는 오늘(24일) 서울 강남의 판자촌 구룡마을에서 사랑의 연탄을 배달했다. 2013년 2월 SNS 카카오스토리에서 만난 15명이 모여 창단한 사랑재는 전국에 약 1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아름다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오늘 구룡마을에 보급된 연탄 3000장은 그동안 사랑재 회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구입하였으며, 이처럼 회원 개개인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연탄은 구룡마을 판자촌 15가구에 200장씩 배달되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랑재 회원 일동

새랑재는 규모는 작아도 소소한 나눔을 통해 행복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전국 회원들이 모금활동을 통해 연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활동에 필요한 기금도 자발적으로 조성하여 불우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끊임없이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백동열 단장

백동열 단장은 “사랑재는 회원 스스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기부하여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농사지은 쌀을 보내온 회원도 있고, 자신이 직접 만든 공예품 그리고 후원금 등을 보내오고 있다. 물론 과일과 떡을 비롯하여 음식을 보내주는 분도 있으며, 이런 따뜻한 정이 모여 추운 겨울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며, “사랑은 돈만으로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정성을 모아 필요한 곳에 그 정성을 보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랑재는 연말 연탄나눔 봉사활동도 빠짐없이 추진하고 있지만, 저소득층의 암 환우를 위한 가발나눔 실천운동도 5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노숙자 삼계탕 나눔, 독거노인 용돈 지원, 해외 의약품 지원 등의 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구룡마을 연탄나눔 봉사활동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참가하여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연인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가한 사람 그리고 친구 및 직장동료 등 다양한 분들이 많이 참가하여 봉사활동의 보람과 즐거움을 나눴다.

아빠와 함께 참여한 손유준 학생

아빠와 함께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했다는 손유준(조남초등학교 2학년) 군은 “그동안 이처럼 보람된 봉사활동을 경험하지 못했다. 사실 아빠가 연탄나눔 봉사활동이 있다고 했을 당시엔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이 앞섰기에 마음이 끌리지 않았는데, 오늘 이렇게 땀을 흘리며 연탄을 배달하였더니 무겁기는 했지만 너무 즐겁고 재미가 있었다”며,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노는 것도 좋지만 남을 위해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내 동생이 5살이다. 오늘 경험했던 소중한 기억을 가지고 앞으로도 자주 이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으며, 동생이 조금 더 자라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그동안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소중한 경험을 하였기에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기회가 된다면 함께 이런 봉사활동에 참가하자고 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탄을 나르고 있는 정지윤 웹디자이너

직장 동료의 초대로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웹디자이너 정지윤(29세) 씨는 “이런 봉사활동은 처음이다. 사실 서울 도심에 이런 판자촌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으며, TV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야기라 생각했다”며, “처음 직장동료가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에는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서울에 무슨 판자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앞섰다. 그래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는데, 오늘 이렇게 현장에 와서 판자촌을 둘러보고 연탄을 나르다보니 우리 주변에 너무나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말로 서울 도심에 판자촌이 존재하고 있다는 현실 인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리고 “이번 봉사활동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참여했는데, 이런 힘들고 소중한 경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연탄을 나른다는 것이 생각보다 무겁고, 체력소모가 많으며,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소중한 경험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함께 나눠서 하면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연탄 나르기가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팀이 협동하고 함께 응원하며 나르다보니 힘들고 어려움보다 즐거운 마음이 앞섰다. 그리고 행복하고 보람된 마음이 밀려왔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과 자신을 새롭게 둘러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밝힌 정지윤 씨는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조건 참석할 것”이라며, “이런 행복한 마음을 갖게 되는 봉사활동을 주변에 권하여 소중한 분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리고 겨울 추위에 마음이 움추려지기 쉬운데, 이런 활동을 하였더니 마음도 따뜻해지고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되어 오히려 더 큰 행복과 기쁨을 가지게 되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이런 활동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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