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고물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서민들은 허리춤을 졸라매고 있으며, 민생경제 또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의 운영 기조를 ‘정치투쟁’과 ‘민생경제 대연정’ 투트랙으로 전환하고, 민생에는 유연하게 대응해 정권 탈환의 교두보를 다지겠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경제 선순환 고리를 복원해 우리 경제를 역동적인 성장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민생경제 대연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주권자인 국민이 민주당에 175석, 범야권에 192석을 만들어 준 것은 두 가지라며, “(이는)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한 것과 심각한 민생을 살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방 통행하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맞서 싸우면서도, 민생에 대해서는 여야가 힘을 모으라는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한동훈 대표를 향해 “앞으로 1년간 민생경제 전반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책임을 함께 지는 것”이라며, “정책 수립과 입법, 집행을 빠르게 추진함으로써 민생 안정을 효율적으로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 후보는 ‘연정내각’ 구성에 대해 ▲연정내각 구성을 위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하 경제부처를 전면 개각하고, 정책 기조전환 추진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중립적 ‘연정내각’의 인물을 추천 ▲여야의 합의로 긴급 민생지원금을 최대한 빨리 집행 ▲국회 민생경제 관련 상임위는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민생경제 관련 법령부터 신속히 처리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대통령실 정책실장, 여야 정책위 의장 등으로 구성하는 ‘민생경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가동 등을 제안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먹사니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구호가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라며, “먹사니즘이 2~3년 후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추진하겠다는 대선공약이 아니라면, 저는 먹사니즘의 현실적 확장판이 ‘민생경제 대연정’이라고 생각한다. 먹사니즘을 구체적으로 정책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당이 아무리 좋은 정책을 주장해도 현재의 구조에서는 싸움하다가 끝날 수 밖에 없다”며, “민생경제 대연정에 동의하고 적극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저 김두관이 대표가 되면, 민주당의 운영 기조를 ‘정치 투쟁’과 ‘민생경제 대연정’ 투트랙으로 전환하겠다. 무도함에는 치열하게 싸우고, 민생에는 유연하게 대응해 정권 탈환의 교두보를 다지겠다"며, "국민의 바다에서 능숙하고, 유연하고,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민주당을 변화시키겠다"라는 말로 '민생경제 대연정'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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