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사랑 "허경영의 아기 갖고 낙태...허경영 주장은 거짓"

이지선 승인 2019.11.29 15:17 의견 0
최사랑과 허경영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캡처]


최사랑이 실시간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허경영과 최사랑의 엇갈린 주장이 논란이다.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21일 최사랑과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최사랑은 영상에서 “2015년 12월부터 올 초까지 동거하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또 “허경영의 아이를 임신했었다”며 “2016년 2월 낙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낙태에 대해 “허경영이 '최사랑이 보호자가 없어 서명을 부탁해 해준 것일 뿐’이라 하는데 이는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최사랑은 또 “허경영의 지지자들은 ‘꽃뱀 척결 범국민 운동본부’라는 단체를 결성해 나를 꽃뱀으로 몰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도 동일한 주장을 한 바 있다.

이 영상은 28일 현재까지 화제가 되며 일주일여 만에 30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사랑은 2015년 허경영이 작사한 ‘부자되세요’로 가수로 데뷔했다. 지난 3월에는 신곡 ‘헛사랑’을 발표했다.

한편 허경영 측은 최사랑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허경영 소속사 본좌엔터테인먼트 박병기 대표(허경영 수석 보좌관은) "오히려 허 총재가 최사랑의 금전 문제로 관계를 끊어낸 것"이라며 "최사랑이 허 총재의 개인 카드를 몰래 썼다. 그것도 여러 차례 발각됐다. 옆에 두면 안 되겠다는 판단이 섰고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년 기자회견 이후에도 많은 돈을 갈취해갔다. 그 금액이 수억원에 달한다. 이 일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말자고 당부했지만, 갈수록 요구는 더 심해졌다"며 사실혼 관계를 주장하는 것도 결국 위자료를 받아내기 위해서다. 자신과 함께할 때 재산을 축적했으니 일부분을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허경영과 최사랑의 사실혼 관계 여부에 대해서 "허 총재가 미국에서 온 최사랑이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정확한 관계는 둘만 아는 속사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여태 최사랑의 요구에 넘어가고 싶지 않아서 대응도 안 했다. 거론도 하고 싶지 않았다"며 "최사랑 측에서 민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소송이 진행된다면, 증빙 서류를 제출하고 진실을 밝히겠다. 별도의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경영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지난 2007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의 결혼을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 당했으나 지난해 12월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선데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