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호 의원, "국산 드론 성능 저하에 따른 운용실적 저조"···개선 촉구
윤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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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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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민의힘 서천호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은 해양환경공단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도입한 국산 드론 성능 저하에 따른 저조한 운용실적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두 기관에서 도입한 두시텍사의 KnX 드론은 GPS 연동 불안정 및 카메라 결함 등 기술적 문제가 반복되어, 실제 현장에서 거의 활용되지 않고 방치된 사례가 다수 발견되었다.
서천호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양환경공단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도입한 18대의 드론 중 12대가 비행시간이 1시간 이하로 기록되었으며, 그 중 9대는 최근 2022년에 도입된 기체들이지만 비행 기록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이 드론들은 실질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서도 '사용 중'으로 표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환경공단이 보유한 KnX 드론은 대부분 비행 기록이 없거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현장 투입이 어려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용 중'으로 보고되었다. 예를 들어, 해양오염 사고 대응을 목적으로 도입된 드론은 비행 기록이 없으며, GPS 문제와 카메라 불량으로 인해 사실상 현장에서 사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도입한 드론들도 운항관리센터에 배치된 KnX 드론은 비행 기록이 전무하고, 작동이 어려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용 중'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서천호 의원은 "해양오염 및 교통사고 대응이라는 중요한 목적을 위해 도입된 드론이 거의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상황은 명백한 공공 자원과 예산낭비 사례로 볼 수 있다"며, “드론 운용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기술적 결함을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 또한, 기체 성능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성과 평가를 통해 실질적으로 성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체만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제조사에 대해 결함이 지속되는 기체에 대한 보상 또는 대체 장비 제공을 요구해야 한다”면서, “공공 자원의 비효율적 운용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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