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의원, 최근 5 년여간 농협중앙회·농협은행 등 여성 임원 0명

김혜정 승인 2024.10.18 07:56 | 최종 수정 2024.10.18 07:57 의견 0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정희용 의원

[선데이타임즈=김혜정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2019~2024년 9월말)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NH농협생명, 농협은행, NH농협손해보험에 여성 임원이 단 1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여간 농협중앙회를 포함한 7개 기관의 연도별 총 임원 성비를 살펴보면, ▲2019년말 임원 16명 중 여성 0명, ▲2020년말 임원 16명 중 여성 0명, ▲2021년말 임원 17명 중 여성 0명, ▲2022년말 임원 17명 중 여성 0명, ▲2023년 임원 17명 여성 0명, 그리고 ▲올해 9월까지도 임원 17명 중 여성은 0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리자급 직원(M급, 3급)인 3급의 경우에는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여성 직원의 비율이 35.5%였으나, 3급보다 상위급수인 M급은 1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급 직원의 여성 비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말 3,221명 중 여성 599명(18.6%), ▲2020년말 3,402명 중 여성 729명(21.4%), ▲2021년말 3,564명 중 881명(24.7%), ▲2022년말 3,655명 중 1,022명(28%), ▲2023년말 3,680명 중 1,173명(31.9%), ▲올해 9월말에는 3,779명 중 1,343명(35.5%)로 지난해부터 3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M급 직원의 여성 비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말 844명 중 여성 32명(3.8%), ▲2020년말 879명 중 43명(4.9%), ▲2021년말 895명 중 56명(6.3%), ▲2022년말 918명 중 64명(7%), ▲2023년말 934명 중 84명(9%), ▲올해 9월말에는 995명 중 113명(11.4%)로 파악됐다.

정희용 의원은 “농업 분야에서 여성의 역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에 여성 임원이 전무한 것은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다”라며, “능력 있는 여성이 차별받지 않도록 농협은 균형 잡힌 인사를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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