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교 철학박사
[김상교 철학박사]헌재의 윤석열 前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 이번 대선은 내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광역단체장 또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이번 대선 후보는 우후죽순으로 난립이 예상된다.
때문에 이번 대선은 많은 후보가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어야 한다. 그리고 후보자로 지명되면 인지도와 상관없이 조직의 힘이 선거를 이끌게 된다. 사례를 보면 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비주류였으나 국민 참여 경선제로 당내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어 대통령이 되었으며, 문재인의 남자였던 윤석열 前 검찰총장도 대통령이 되었다.
대선은 지방선거와 총선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지방선거와 총선은 지역별 득표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면 대선은 전국이 투표 총량 득표수에 의해 결정이 되기 때문이다.
역대 대선 결과만 보더라도 좌파의 득표수는 50%를 넘지 않았다. 특히, 제20대 대선에 고배를 마셨던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때 47.83% 득표했으며, 윤석열 前 대통령과는 0.73%(247,077표) 차이로 낙선했다. 이 대표는 역대 평등좌파 최고의 투표율을 찍고도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그리고 제22대 대선에서 이 대표가 극복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당내 비명계와 함께 이재명만큼은 안된다는 국민 여론이 팽배한 것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대표는 개딸과 33% 콘크리트 지지층에 묶일 것이고, 이는 자유우파의 역전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유우파 또한 지난 박근혜 前 대통령 파면 이후 치러진 선거처럼 평등좌파 문재인 대 자유우파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처럼 다수가 출마하여 분열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이번 선거 또한 힘들어질 것이다. 그리고 당 일각에선 전과 기록이 많은 이재명 대표가 상대 당의 후보이기에 다행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하는데, 그러한 판단이 당의 결집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안일한 선거 전략으로 연결될 수 있어 그 또한 패배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최근 이철우 도지사는 “우리 당 경선도 미스트롯 형식을 모방하여 ‘미스터 프레지던트’란 제목을 붙여, 전국을 순회하면서 자유우파의 승리를 위한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자유우파의 힘으로 ‘다시 대한민국’, ‘초일류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며, 손을 잡고 애국가를 목청껏 부를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라고 했다.
이번 조기 대선은 평등좌파보다 자유우파가 선거 이벤트를 많이 갖고 있다. 자유우파의 치열한 경선과 함께 중도 단일화까지 이벤트가 많다.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자유우파는 어대명으로 대선을 준비할 민주당보다 프레지던트 이벤트를 통해 여론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이철우 도지사가 예상했던 대선 이벤트는 파면으로 치러지는 21대 대선의 새로운 국면 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어대명으로 치러질 민주당 또한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지 못한다면 지난 20대 대선이 되풀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