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제21대 대선에 출마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前 대표에게 개헌 동참을 촉구했다.
유정복 후보는 10일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수많은 정치인들이 떠들던 ‘말로만 개헌’, ‘정략적 개헌’과는 차원이 다른 ‘진심의 개헌’, ‘진짜 개헌’을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강조하며, 이재명 前 대표의 결단을 요구했다.
또한, 유 후보는 “특히 지난달에는 정치권 최초로 전문부터 부칙까지 완성된 개헌안을 공개하고 국회에서 60여명의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 시민단체들과 함께 대토론회를 열어 공론의 장도 마련한 바 있다”며, “오로지 지금의 헌법으로는 더 이상 우리나라가 버틸 수 없다는 구국의 심정으로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개헌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라는 말로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
이어 국민도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며, 정치인들도 하나둘씩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고 나섰고 강조한 유 후보는 “마침내 개헌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또, 국회의장이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대선과 개헌의 동시투표까지 제안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어제 있었던 우원식 국회의장의 대선 후에 개헌을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발표는 국민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와 함께 저의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는 말로 기자회견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유 후보는 “국민적 열망이 담긴 개헌 의지를 꺾는 민주당은 더 이상 정당으로서 가치가 없는 당”이라며, “특히 이재명 전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시한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하자는, 낮은 수준의 제안조차 며칠 만에 철회시킬 수 있는 단 한 사람, 반드시 국민적인 저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민주당의 존립 여부에 대해 비판한 유 후보는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의 의견도 묵살하고, 집단으로 반발해 괴롭히는 사람들이 우리 보통의 국민들에게는 어떻게 할지 무섭다”라고 설명하며, “이재명 전 대표 한 사람의 뜻에 반대되는 의견은 당 밖으로 한마디도 나오면 안 되는 정당이 과연 제대로 된 정당인가?”라며, 비꼬았다.
이어 “저는 지금처럼 1인 독재 정당,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자기들 험담한다면 개인의 SNS도 검열하고, 고소·고발하면서 국민들의 입을 모두 틀어막을 것이 눈에 선하고, 공포스럽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