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선언'을 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다문화 국민 650 대표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다문화 국민 650명이 "우리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밝히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다양한 문화, 인종, 언어, 종교 등이 공존하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 국민 650명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사회, 다름이 갈등이 아니라 더 큰 조화로 이어지는 사회,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분명한 비전과 실천 의지를 보여준 정치인, 그가 이재명 후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다문화 사회는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이주민과 결혼 이민자들이 증가하면서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공유하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선언'을 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다문화 국민 650 대표
외국인 이민자 등이 점차 늘어나면서 한국은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 이민자 등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가 미흡하고 그들을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려는 정서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있는 부분도 공존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들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정치 참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으며, 사례 또한 늘어나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김옥란씨(좌측)
김옥란씨는 “우리는 이 땅,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다문화 가정의 시민들”이라며, “우리는 한국에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며, 이웃과 어울려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자랑스러운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품고 이 따에 왔다”며, “처음엔 낮설고 서툴렀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견디며 한국 사회에 정착했고, 차별과 편견 그리고 외로움과 불안 속에서 꿋꿋이 일어서며 이 나라의 변화와 성장에 함께 기여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다문화 사회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 안에 깃든 수많은 이들의 삶의 무게를 외면하지 않았다”라며, “그는 우리를 단지 배려의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우리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존중했고, 문화적 차이를 배척이 아닌 성장을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여겼다”라고 밝히며,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