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1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한 전남드래곤즈 호난 선수<사진=전남드래곤즈>
[선데이타임즈=최윤혁 기자]전남드래곤즈가 오는 10월 5일 일요일 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천안시티FC를 상대로 연승과 다득점 승리에 도전한다.
전남은 지난 9월 27일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호난(전30’, 후28’), 발디비아(전45+3’)의 골에 힘입어 3위 부천을 3-2로 꺾고 6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K리그를 통틀어 7년 만에, K리그2에서는 처음으로 순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공식관중 8,589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응원 속에 승리를 거두며 순회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원정팀 천안은 지난 8월 성적 부진으로 김태완 감독이 사퇴한 뒤 조성용 감독대행 체제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 최하위(14위)에서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그 최다 실점(53실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9월에 치른 4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어 전남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양 팀의 통산전적은 4승 4패로 팽팽하다. 지난 8월 2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전남이 3-4로 아쉽게 패했는데, 당시 전반 20분 터진 선제골이 VAR 오심으로 취소되며 축구계 전반에 걸쳐 큰 논란으로 번졌다. 대한축구협회(KFA) 역시 명백한 오심을 인정했지만, 이 오심으로 인한 패배로 3위를 달리던 전남은 분위기가 꺾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번 맞대결은 전남이 당시의 아픔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전남은 추석 연휴 기간 5일(일) 천안전 홈경기를 시작으로 8일(수) 경남 원정, 12일(일) 안산전 홈경기까지 3연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감독 사퇴로 인한 대행 체제인 세 팀과의 연전으로, 전남이 상위권 경쟁에서 승점은 물론 다득점까지 노릴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라운드 순천 홈경기에서의 기분 좋은 승리로 반등에 성공하며 광양으로 돌아온 전남드래곤즈가 다가오는 5일 천안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두며 3위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