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특보가 15일 낮 12시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회장 전병길)와 단독으로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포부 및 계획을 밝혔다.
김 전 특보는 지난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통일운동의 선봉대’이어야 할 자유총연맹에 수많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를 바로잡는데 헌신하기 위해 자유총연맹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히고, 자유총연맹은 더 이상 사조직이 아닌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며 국민통합의 역동적인 조직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통일선봉대의 기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동서와 좌우를 아우르는 화합과 소통의 아이콘인 김 전 특보는 80년대 이래 10대 베스트셀러로 손꼽히는 ‘김형욱 회고록’의 저자로서 7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 대선 도전 당시 캠프에 합류한 뒤, 미국으로 망명 16년 간 해외 민주화운동가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제15~16대 재선 국회의원이며 정치권에서는 홍보 전문가로 92년 대선, 97년 대선과 2002년 대선 모두 홍보본부장을 맡으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해낸 1등 공신이다.
2012년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2015년 청와대 비서실 박근혜대통령 홍보특별 보좌관을 역임했다.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회장:전병길)가 주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김경재 전 특보는“우리는 지금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과 대치하고 있다. 지금까지 등장한 세계적 독재자 어떤 사람과 비교해도 북의 김정은만큼 위험하지 않다. 조만간 그가 역사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이 현실적 필연”이라며 북핵을 둘러싼 최근 남북한 간 정세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대한민국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 지금도 대화하라고만 말하는 야당은 어느 국가의 야당인지 묻고 싶다”면서 “먼저 우리 대한민국의 국론이 통일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한 김 전 특보는 2000년 초 김대중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현역의원 최초로 북한을 방문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북한 방문 후 DJ의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평했다.
김 전 특보에 따르면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당시, 남한의 지원을 북측이 조공처럼 간주했고 햇볕정책을 조롱하는 등 듣기 거북한 소리들을 했다”며, “북을 다녀와 북의 실상을 보고하며 천천히 진행하자고 말씀드리자 DJ가 나를 내쳤다.
이후 박지원 원내대표가 주도하여 대북송금을 단행, 현재의 왜곡된 남북관계의 첫 단추가 채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며 “DJ의 햇볕정책은 결과론적으로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의 동향에 대해 김 전 특보는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개발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지적하며 위기일발의 엄중한 비상시국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중단사태에 대해서는 "열개라도 만들어 활성화 시키고 싶은 개인적 욕심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북한의 만행에 따른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