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저항 시인 "윤동주"

최현숙 승인 2017.03.01 20:21 의견 0

[선데이타임즈=최현숙 기자]KBS 1TV는 3,1절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시인과 독립운동’ 2부작을 제작하였다. 1부 ‘윤동주는 저항시인이었다’와 2부 ‘시인과 독립운동’으로 제작된 다큐는 1일 1부를 방영했으며, 2부는 2일 방영 예정이다.

 

올해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이 되는 해다. 일제 강점기의 민족저항 시인이었던 윤동주는 해방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으로 손꼽혔으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서정적 시어 속에는 일제의 강압에 대한 저항의식이 녹아있다.

 

오직 한글로만 시를 썼던 문학청년 윤동주는 죽는 날까지 한글을 버리지 못했으며, 그가 고수해 온 한글을 향한 신념과 글을 쓰겠다는 의지는 일제탄압으로부터 우리의 정신과 문화를 잃지 않기 위한 저항이었으며, 민족정신이었다.

 

청년 윤동주가 살아야 했던 그 시기에는 좌절과 포기의 기운이 팽배하던 시기였으며, 일제의 민족말살 정책과 무력 통치 앞에서 독립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다.

 

윤동주가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한 시기는 1938년 법대와 의대를 원하던 친부와의 갈등 끝에 연희 전문학교 문과에 입학을 하고난 이후부터였다. 윤동주가 연희 전문학교를 입학하게 된 동기는 시를 잘 쓰겠다는 이유였으며, 친구들에게 "나는 평생 시 쓰는 일을 업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렇게 시를 쓰면서 윤동주는 서울 한 복판에서 일제의 식민 통치를 실감하였고, 암울한 조선의 현실을 바라보았지만 어느 순간에도 시를 놓지 않았다. 그만큼 윤동주는 시를 쓰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했다.

 

윤동주의 시는 마치 예언처럼 다음 행보에 대한 고뇌와 결심이 담겨져 있었으며, 암흑의 시대에 대한 참담함을 토로했다.

 

일본 제국주의에서 윤동주는 반역자였다. 그러나 조선에서 윤동주는 언제나 희망이었고 미래였다. 그의 시 하나하나는 그가 걸었던 고독하고 치열했던 걸음으로 가장 불행했던 역사였다. 그러나 자랑스러운 윤동주는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다.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시인과 독립운동’은 새에덴교회와 사)한민족평화나눔재단, 한국문인협회가 공동으로 지난 6개월 동안 촬영했다.

 

2일 방송되는 2부 '행동하는 시인 별이 되다'에서는 '별 헤는 밤'을 통해 윤동주가 그리워했던 고향 북간도의 모습을 윤동주의 유족이자 가수인 윤형주와 함께 동행 촬영했다.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시인과 독립운동’은 각각 1일과 2일에 나뉘어 KBS-1TV에서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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