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약속' 박하나, 위험한 약속이 만든 7년의 변화

- 털털하고 수수한 고딩 vs. 개성 만점 세련된 스타일리스트 어시
- 박하나, “차은동의 변화, 패션에도 녹여내려 노력.”

조한별 승인 2020.03.13 16:45 의견 0
‘위험한 약속’의 박하나

[선데이타임즈=조한별 기자]‘위험한 약속’이 박하나의 7년 전과 후를 공개했다. 고세원과의 위험한 약속이 만들어낸 7년의 변화가 한 눈에 담겼다.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극본 마주희, 연출 김신일, 제작 메가몬스터)은 불의에 맞서다 벼랑 끝에 몰린 한 소녀, 그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가족을 살린 남자, 7년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치열한 감성 멜로 복수극이다. 오늘(13일) ‘위험한 약속’ 측이 공개한 스틸에는 열아홉 차은동(박하나)과 스물여섯 차은동의 극과 극 스타일이 담겼다.

먼저 열아홉 여고생 차은동은 그야말로 ‘털털’, ‘발랄’ 그 자체다. 교복 치마 안엔 체육복 바지를 입었고, 책가방도 없이 도시락 가방 하나만 덜렁 들고 거리를 활보한다. 의리파 트러블 메이커 차은동의 캐릭터가 외양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 않는 듯 손마이크를 만들어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흥 또한 갖췄다. 액세서리 하나 없이도 그 자체로 반짝반짝 빛이 나는 열아홉 소녀답다.

이렇게 꾸밈없이 수수하던 소녀는 7년 뒤, 범상치 않은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가 된다. 퍼코트에 초커, 화려한 레이스업 부츠까지 온 몸으로 개성을 내뿜는 스물여섯의 그녀는 7년 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이젠 화려한 귀걸이와 화장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어엿한 여인, 다만 예전의 밝고 명랑하던 분위기는 희미해지고 얼굴엔 삶의 무게, 상처와 분노가 드리웠다.

이렇게 극명하게 대비되는 스타일이 그녀에게 일어난 커다란 변화를 암시한다. 여기엔 7년의 세월을 넘나들며 스타일과 연기에 섬세하게 신경을 기울여 차은동을 완성시킨 박하나의 캐릭터 소화력이 빛을 발했다. “7년 전후 달라진 차은동을 표현하기 위해 패션에도 신경을 썼다”는 그녀는 “열아홉 차은동을 연기할 땐 활동적이고 수수한 스타일로 그녀의 성격을 드러내려 했다. 반면 7년 뒤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가 된 차은동을 연기할 땐 감각적인 아이템으로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연출했고, 세련된 패션으로 성숙한 매력이 느껴지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7년 전과 7년 뒤, 그녀의 패션만큼 차은동의 인생도 180도 달라지게 된다”며, “그녀의 삶을 뒤바꿀 사건의 서막을 열게 될 오는 3월 30일 첫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위험한 약속’은 ‘돌아온 복단지’, ‘돌아온 황금복’, ‘나만의 당신’ 등을 집필한 마주희 작가와 KBS 드라마스페셜 2019 ‘그렇게 살다’로 드라마 부문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김신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우아한 모녀’ 후속으로, 오는 3월 30일 월요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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