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착륙한 테트라포트

유선화 승인 2019.08.19 11:37 의견 0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전시된 태트라포트

[선데이타임즈=유선화 기자]입구부터 철저한 검색과 보안 경비로 그 어떤 것도 통과되지 못하는 시스템을 갖춘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한국 작가의 작품 태트라포트(방파제, pvc 재질)가 설치되어 화제다.

미국에서 가장 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영국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1870년, 뉴욕 시민에 의해 소규모의 임대건물에서 개관하였지만 1880년대에는 센트럴파크의 현재 위치로 옮겼다. 수집품은 중세, 이집트, 그리스, 유럽과 미국의 회화, 극동,  고대• 중대•근대의 미술, 조각과 공예, 판화, 무기류, 가구 등 300여만점에 이른다.

작품과 함께 한 금보성 작가

메트로폴로탄 박물관 습격 아니, 상륙 또는 불시착으로 불릴만한 이벤트지만, 바닷가 방파제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작품 테트라포트는 ‘지키다, 보호하다, 함께하다’란 상징을 담고 있어 도리어 문화를 지킨다는 의미도 된다. 테트라포트는 지진• 태풍• 전쟁• 난민• 분단•질병 등의 트라우마로 고통에 시달리는 인류에게 희망과 치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다.

전시된 작품 태트라포트(방파제, pvc 재질)


특히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작가로서,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국가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전세계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런 바램은 테트라포트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설치하기 전, UN 외곽에서 먼저 시도한 것으로도 표출된다. 세계정치와 경제, 종교의 중심지인 뉴욕으로부터, 예술이 평화의 발원지로 떠오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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