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극단적 선택···“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 10일 오전 0시 1분께 서울 북악산 삼청각 인근 발견
-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 결정
- 서울시, 박 시장의 자필 유서 공개

윤석문 승인 2020.07.10 13:49 의견 0
사진=인터넷언론인연대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수색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은 서울대병원에 안치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10일 오전 0시 1분께 서울 북악산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 시장은 경찰의 현장감식 절차를 거쳐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오전 3시 30분께 영안실에 안치됐다. 경찰은 추후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필 유서가 공관 내 박 시장의 책상에서 발견됐으며 유족의 동의 하에 공개됐다.

서울시 고한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0시50분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박 시장의 자필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에서 박 시장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언급했으며,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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