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OUT!, 업대OUT!”을 외치는 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 비대위!

- 조합원 B씨, 추가 분담금 1억6천···암담한 심정 토로
- 비대위원장, “각종 의혹에 대해 반드시 진실 가려야”

윤석문 승인 2021.02.19 20:38 | 최종 수정 2021.02.22 09:45 의견 0
'조합장 OUT'을 외치고 있는 주택조합 비대위 조합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주택조합이 시끄럽다. 남양주시 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의 일부 조합원은 어제(18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결성하고 주택조합 사무실 앞에서 조합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문제점 개선 및 ‘조합장 OUT’을 요구했다.

비대위(위원장 김철균) 측은 조합 정상화를 위해 지난 2월 1일 조합 측에 조합장 해임 및 업무대행사 해지, 조합장 선출 및 업무대행사 선출의 건으로 임시총 소집을 요청하였고, 이에 조합에서는 3월 1일 임시총회 개최를 통보하였으며, 비대위에서 요청한 안건에 대해 본인이(조합) 유리하게 변질시켜 안건 상정을 하였다. 총회개최 운영도 본인(조합)이 동원한 외부 홍보용역을 통해서만 서면결의서 징구를 가능하게 하는 등 불공정하게 총회개최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합원 A씨는 “조합 측 홍보요원이 '서면결의서에 이름하고 도장만 찍고 찬반은 체크하지 말고 달라'고 해서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대위 관계자는 “벌써부터 서면결의 징구 과정에서 불법적인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비대위에서는 불법사례들을 취합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조합원

또다른 조합원은 “조합장과 업무대행사가 한통속이 되어 토지용역비, 업무대행비, 분양수수료등 약 226억에 달하는 금액이 횡령되었고 이에 대해 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조합원 B씨는 “내가 2017년 조합에 가입하였고 2020년이면 집을 다 지어서 입주 할 것이라 했는데 지금 땅도 못파고 있다. 거기다 추가 분담금이 1억6천이나 나올 것이라 하니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 걱정”이라며 암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날 비대위 측은 ▲조합원 모집수수료 183억 과다 지급, ▲토지용역비 22억 지급 건, ▲대출알선 및 컨설팅 비용 26억 건, ▲찌지에어존 지원 보상금 지급 건, ▲덕명디엔씨 토지비 85억 과다지급 및 사업포기 보상금 27억 지급 건 그리고 ▲추가분담금 평균 1억6천만원 발생 등에 대하여 조합에 정식으로 소명을 요구했다.

이날 조합 관계자라고 자신을 밝힌 C씨는 “모든 내용은 임시총회 등을 통해 상세히 설명 된 것”이라며, “비대위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 그리고 조합원이 설명하는 내용도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더 자세히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의혹 등을 설명하고 있는 조합원

김철균 비대위원장은 “조합 측에서는 추가분담금 내역을 사업승인 후 공지한다고 뒤로 빼고 있으며, 결국 사업승인 후 추가분담금을 터트리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조합장과 업무대행사는 수수료 받고 빠지겠다는 생각”이라며, “결국 조합원이 모든 부담과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하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 제시되었던 의혹들은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밝혀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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