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고용동향의 어두운 단면

선데이타임즈 승인 2021.08.12 11:40 의견 0
국민캠프 윤창현 경제정책본부장

[국민캠프 윤창현 경제정책본부장]7월 고용동향이 발표되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페북을 통해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하셨습니다.

"취업자수 4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세 지속, 상반기 경제회복이 이어지며 7월에도 전체적으로 고용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정부가 내세우고 싶지 않아했던 7월 고용동향의 어두운 단면(2018년 7월 대비 2021년 7월 비교분석)을 분석해봤습니다.

첫째 매일 아침 출근해서 해질 무렵 퇴근하는 좋은 일자리는 정부 출범 4년 만에 142만명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세금으로 늘려놓은 하루 1~2시간(주17시간 이내) 일하는 초단기 알바형 일자리(+86.7만명)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했습니다.

둘째, 文정부 4년 만에 세금내며 보람찾는 민간 일자리는 22.7만개나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세금으로 만들어낸 공공 일자리는 79.7만개 늘었습니다.

셋째, 고용통계에서 골목상권 사장님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확인되고 있습니다. 직원 1~2명 두고 신나게 일하시던 사장님의 숫자는 31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직원을 다 내보내고 혼자 일하시는 사장님들만 29개월째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넷째, 다 아시는 숫자지만 최근 4년간 은퇴하고 쉬셔야 할 어르신(60대 이상)들은 다시 일터로 걸음(+137만명)하게 만들었고, 우리 경제의 허리 40대 이하 일자리는 93만개 증발하고 말았습니다.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나 해석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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