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선소마을, 마을이 직접 만들어 가는 축제 문화 열어

- ‘선소 특산물 전어를 활용한 특산물 판매 행사’를 통해 마을 알려
- 선소마을 주민과 군민 그리고 향우가 어우러져 축제문화로 만들어
- 주민이 직접 기획 및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축제의 정석 선보여

윤석문 승인 2022.08.08 10:21 | 최종 수정 2022.08.08 10:32 의견 0
남해 선소마을 전어판매 행사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주민의 힘으로 지역을 알리고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관민이 어우러져 특산물 판매 행사를 개최하며 지역 축제로 키워가는 곳이 있다.

지난 8월 5일부터 7일까지 남해군(군수 장충남) 남해읍 선소마을은 어촌계 및 개발위원회 주관으로 '선소 특산물 전어를 활용한 특산물 판매 행사'를 선소항 위판장 일대에서 개최했다.

주민이 직접 잡은 전어를 손질하고 있는 마을 주민

이날 행사는 남해군민을 포함하여 휴가철을 맞아 고향을 찾은 향우 등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아 선소의 특산물 전어를 구입하였으며, 축제 형식으로 진행된 판매 행사장에는 직접 전어회와 전어구이, 전어회무침 등을 나누며, 친목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사용되는 전어는 선소 주민들이 바다로 나가 당일 잡은 전어를 위판장에서 직접 손질하여 판매하고 있어 신선도는 최고였으며, 위생관리를 최우선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맛과 건강 그리고 안전에 만전을 기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를 소개하고 있는 김현옥 이장

선소마을 김현옥 이장은 “전어는 맛과 영양이 뛰어난 생선이다. 특히 선소는 전어가 많이 잡히기도 하지만 남해에서 전어하면 선소가 먼저 떠오르는 전어의 명소”라며, “이러한 남해의 대표 먹거리 전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남해군민과 향우 그리고 주민이 어우러져 함께 정을 나누고 싶어 이런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에는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스토리를 전어와 함께 연계하여 마을 축제로 만들어 나간다면, 단순히 전어 판매 행사를 넘어 지역 주민이 주관하고 실천하는 멋진 축제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마을이 스스로 자립하고 성장하며, 문화를 통해 경제를 창출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우리 마을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러한 행사들이 앞으로는 마을의 소중한 문화축제로 뿌리내리고, 경제적으로도 더 풍요로운 마을로 자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 기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휘태 팀장

남해군 지역개발팀 박휘태 팀장은 “우리 남해군은 마을마다 다양한 축제 및 행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선소마을 또한 특산물 장터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행사 및 축제 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축제프로그램 진행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런 행사 진행을 통해 주민 소통과 화합의 기회를 마련하고, 주민들의 자신감 상승을 바탕으로 원활한 사업진행이 이뤄져 선소가 더욱 활기 넘치는 자립마을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기획부터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축제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자발적인 행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며, “주민 스스로 식재료 및 필요 물품 지원을 통해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그리고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도록 진행하고 있기에 향후 지속적인 먹거리 판매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자신감을 고취시킬 수 있어 너무나 좋은 행사였다”고 강조했다.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남해 선소마을 위판장

행사에 참여한 주민은 “남해 전어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는데, 너무 고소하고 영양가도 많다”며, “이렇게 마을 주민이 함께 소득도 올리고 즐거움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전어를 찾아 남해에 왔다는 관광객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바다에 나가 직접 전어를 잡아 이곳 행사장에서 판내를 하고 있다고 전한 주민은 “마을 주민이 함께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특히 이렇게 신섣도가 높은 전어를 직접 현장에서 요리하고 구워 군민과 향우 그리고 관광객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며, “이렇게 좋은 행사를 지원해주고 있는 남해군청과 함께 마음을 모아준 군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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