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 수락

- 정 부의장,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심 끝에 비대위원장직을 수락”
- 권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모시기로 의원 총회에서 결정”
- 정 부의장, “이준석, 못 만날 이유 없다”

윤석문 승인 2022.09.07 16:40 의견 0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정진석 부의장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7일 최종 확정했다.

이에 정진석 부의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심 끝에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모시기로 의원 총회에서 결정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진석 부의장은 처음부터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때 요청을 드렸지만 여러 이유를 대면서 고사했다”며, “그 다음에 외부로 방향을 돌렸는데, 접촉한 외부 인사께서 우리 당에 대해 잘 모른다, 잘 모르는 당에 와서 내가 비대위원장을 하면 그게 적절치가 않다는 이유로 완강하게 고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정 부의장께 의원들의 신임을 받아서 국회부의장 하고 있는데 당이 어려울 때 좀 도와주셔야 한다고 계속 설득했다”며, “정 부의장이 4년 동안 끊었던 담배도 피우면서 완강하게 거절하다가 조금 전에 3번째로 찾아갔더니 마지막에 승낙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부의장이 부의장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 “과거 국회부의장으로 있으면서 비대위원장을 역임했던 유례가 있다”며, “당규에는 비대위원장 자격 요건에 대해 제한 규정이 없다. 정 부의장의 부의장 임기는 12월 말까지”라고 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정진석 부의장은 이준석 대표가 법적 대응을 계속 예고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계속되는 이런 분열과 갈등 상황을 이어가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요청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와의 만날 계획에 대해 “아직은 계획이 잡혀있지 않지만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당을 안정화시키고 정상화시켜서 새롭게 결집된 에너지 엔진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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