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의원, “제1야당 대표 소환, 사상 유례없는 폭거”···“홍준표 조사해야”

- 검찰, ‘성남FC?광고비 사건’과 관련하여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
- 김의겸 의원, “여당 단체장부터 조사하고 처벌해야”
- 김미애 의원, “떳떳하다면 검찰에 출두해서 당당히 조사를 받으면 그만”

윤석문 승인 2022.12.22 14:43 의견 0
소통관에서 기자 질의에 답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검찰이 ‘성남FC 광고비 사건’과 관련하여 이재명 대표를 소환조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에 대해 “경남지사였던 홍준표 시장을 비롯하여 여당의 단체장부터 조사하고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오늘(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1야당 대표 소환은 사상 유례 없는 폭거”라며,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만일 이런 것으로 수사를 하고 처벌을 하고자 한다면 홍준표 시장부터, 여당의 단체장부터 조사하고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성남FC 광고비 사건’과 관련하여 김 의원은 “이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수사하고 지난해에 불송치로 결론을 냈던 사건”이라며, “그런데 검찰이 경찰의 팔을 비틀어 ‘죽은 사건’을 다시 살려냈다. 마침내 이재명 대표 소환에 써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으로 엮어보려고 발버둥을 치다가 뜻대로 안 되자, 케케묵은 사건을 끄집어내 재활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환 통보도 무례하기 짝이 없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소환 조사하겠다고 통보한 게 어제 저녁이다. 제1야당 대표 소환은 중대 사안이다. 그런데 사전 조율 한번 없었다. 일선 당직자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팩스 한 장 찌익 보낸 게 전부”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또 지금은 내년도 예산안으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시기”라며,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제1야당 대표를 소환하겠다는 것은 정치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다. 오로지 수사로 온 세상을 밀어붙이겠다는 폭력”이라고 설명했다.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미애 으원

이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떳떳하다면 검찰에 출두해서 당당히 조사를 받으면 그만”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 당시 두산건설, 네이버 등 기업들로부터 자신이 구단주이던 성남FC에 후원금 160억여원을 받고 건축 인허가, 토지 용도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제1야당 당대표를 더구나 대선의 경쟁자였던 사람에 대해서 소환 통보를 한 것은 민생이나 국정의 정상적 운영에는 관심이 없고 정적 제거에만 나서는 모습’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며, “한마디로 이재명 방탄에만 눈이 먼 어불성설의 주장”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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