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교수와 '발성이야기' 표지

[선데이타임즈=김효정 기자]소프라노 김태연 교수의 노래 인생과 음악 여행이 담겨있는 ‘내가 만난 세계 성악거장들의 발성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지난 11월 30일 출간된 ‘내가 만난 세계 성악거장들의 발성이야기’는 독일 뮌헨음대와 런던 길드홀 스쿨(라우라 사르티 교수)에서 연구교수를 역임(2009년)하였던 소프라노 김태연 교수가 오랫동안 성악의 지침으로 삼았던 거장들의 가르침이 담겨있다.

소프라노 김태연 교수는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도 거장들의 한 마디 한 마디 가르침 속에서 황금의 비법을 인용하고 있는 이 귀중한 자료들을 나는 늘 성악의 지침으로 삼아오고 있다”며, “세월 속에 묻혀 있었던 소중한 자료들이 나처럼 노래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프리마오페라 단장, 한국슈베르트협회 이사, 세계예술성악회 회장, 프리마돈나앙상블 회원, 이 피오리성악앙상블 대표를 역임했던 김 교수는 오페라 나비부인, 춘희, 리골레토,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 다수의 오페라 주역과 30여 회의 독창회 및 수회의 콘서트와 방송에 국내외로 출연하였으며, 뮤지컬, 재즈리사이틀, 재즈콘서트(윤희정 콘서트) 등에 출연은 물론 음악기획 경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또한, 김태연 교수는 독일로 유학하여 쾰른 음대를 졸업하고(1982년) 오페라과를 수료하였으며, 뮌헨 오페라극장에서 주최하는 오페라 주역가수를 위한 마스터 클라스와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잘츠부르크 등에서 열리는 음악페스티발과 오페라 페스티발, 세계성악거장들의 마스터 클라스에 참여 활동을 하였다.

김 교수는 “나 또한 풍운의 꿈을 안고 독일로 유학을 떠난 시절이 있었다”며, “독일로의 유학길에 오를 때는 세계적인 프리마돈나의 꿈을 안고 떠났지만 한 사람의 의지와 뜻만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고 누구에게나 주어진 운명의 쳇바퀴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창조주에게 속한 음악의 재능을 달란트로 받아 이 땅에 태어나지만 그것에 대한 결실은 신의 몫인 것 같다”라며, “나의 생명과 같은 노래를 위하여 세계적인 거장들을 찾아 다녔던 40여 년간의 긴 음악세계로의 여정을 노래를 싣고 온 세상을 몇 바퀴는 돌아서 온 것 같다”는 말로 책을 출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소중한 자료들이 노래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내가 만난 세계 성악거장들의 발성이야기’를 출간하였던 김태연 교수는 레전드 음악연구소 대표, 이탈리아 로마 AIDM 음악아카데미 초청교수이며, 호서대 교수를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