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 “한미 정상회담 위한 미국 방문 미뤄야”···외교안보 라인 교체 요구

윤석문 승인 2023.04.17 10:06 의견 0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한국의 올바른 입장이 분명히 정리될 때까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방문을 미루는 것과 외교안보 라인 전면 교체 요구의 목소리가 나왔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는 오늘(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제 분쟁의 해결에서 무력 대신 정치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하면서 불가피하게 분쟁에 참여하더라도 평화적 인도적 개입만을 해왔던 지난 수십 년에 걸친 대한민국의 노력과 신뢰를 무너뜨린 것”이라며, “한미일 동맹에 올인하는 것은 국제사회 수많은 국가들을 적으로 돌릴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도청사태에 대해 “‘모르쇠’로 인관하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진상을 파악하고 대통령실 등 국가주요시설의 안보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국에 당당히 항의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 CIA가 대한민국 대통령을 도청한 문건이 폭로된 사건은 이미 주권침해 논란 차원을 넘어섰다고 강조한 용 대표는 “공개된 CIA 기밀문서명 ‘한국,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무기 획득 관련된 최종 사용자 우려로 곤혹’이라는 문서는 이 사안에서 한국의 지정학적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일이 적어도 2가지 이상 일어났음을 확인한다”고 풀이했다.

이어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은 수십만 발의 우리나라 155mm 포탄이 우크라이나군의 수중에 이미 들어가 있거나 곧 들어갈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되었다는 것”이라며, “이는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가 대한민국을 준 적국으로 간주할 만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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