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액셔니스타’, 4강 진출을 건 최후의 승부에서 4강 확정

이정은 승인 2023.05.11 09:18 의견 0
사진=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탑걸’과 ‘FC액셔니스타’의 4강 진출을 향한 최후의 승부가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탑걸’과 ‘액셔니스타’의 조별 예선전에서 ‘액셔니스타’가 패배에도 불구하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는 슈챌리그 통합 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로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FC탑걸’과 골때녀 최초 7연승을 기록하며 전통 강호의 막강한 에이스로 등극한 ‘FC액셔니스타’의 맞대결이었다.

‘탑걸’과 ‘액셔니스타’의 경기는 슈퍼리그 A조 마지막 경기로 경기의 승패와 결과에 따라 A조의 운명이 가려졌다. 이날 경기에서 ‘액셔니스타’는 승리하거나 1점 차로 패배해도 4강 진출이 확정되고 ‘탑걸’은 2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4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또한, 만약 이날 경기가 다득점 경기가 되면 다득점 결과에 따라 ‘불나방’이 탈락하고 ‘액셔니스타’와 ‘탑걸’이 나란히 4강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두 팀은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탑걸’은 지난 경기에서 오른발을 활용하지 못한 김보경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김보경의 위치를 조정했다. 이에 ‘액셔니스타’ 백지훈 감독은 당황했고, 급히 ‘탑걸’의 포메이션에 맞춰 포메이션을 변경해 눈길을 끌었다.

‘FC탑걸’은 강팀의 명성을 자랑하는 ‘FC액셔니스타’를 상대로 두 골 이상의 점수 차를 따내야 하는 만큼 공격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맹공 축구에 돌입했다. ‘FC탑걸’의 김병지 감독은 팀 내 공격 라인의 주축이자 완벽한 공수 올라운더인 김보경을 키 플레이어로 장전한 바, 포메이션 위치를 왼쪽으로 바꾸는 대변화를 시도했다. 그는 오른발 슈팅을 주력으로 삼는 김보경의 특성을 고려해 필드의 왼편에서 슈팅각을 넓혀 보다 정확한 각도로 공을 찔러 넣도록 지시했다.

한편, 수비수 유빈 또한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유빈은 상대 팀의 맨투맨 마킹 상황에서 빈 공간을 뚫고 들어가 역습의 기회를 만들어 냈다. 또한,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활동 중인 손흥민 선수가 유빈을 통해 ‘FC탑걸’의 우승을 기원한다는 특급 응원까지 전해 시선을 끌었다. 더불어 김병지 감독은 “이번 경기가 ‘FC탑걸’의 영광을 잡고 나의 연패를 끊어버릴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그러나 4강 진출의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한 ‘FC탑걸’의 벼랑 끝 승부는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PK까지 이어졌고, PK에서 ‘FC탑걸’이 이겼지만 4강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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