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 '다채로운 서울역사문화탐방' 운영

조성민 승인 2023.06.02 13:26 의견 0
다채로운 서울역사문화탐방 포스터<사진=서울시청>

[선데이타임즈=조성민 기자]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서울에 거주 중인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역사유적 답사 프로그램인 ‘다채로운 서울역사문화탐방’을 운영한다. 이는 서울에 사는 다양한 국적 출신의 귀화 시민들에게 서울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더 나아가 서울시민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번 답사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서울과 타 지역의 역사유적을 답사하고, 여러 가지 문화적인 활동을 체험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전문적인 역사학자를 강사로 초빙하여 특정 국가의 입장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벗어나 세계사 속에서 꽃피워낸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또한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부모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진행요원들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다채로운 서울역사문화탐방’은 6월 3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모두 15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고대·조선시대·근현대 등 한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대표 유적지를 탐방 대상지로 선정했다. 또한 국악 체험, 도자 체험 등 문화체험 활동도 병행하여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보다 더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가자들에게 탐방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록한 자료집을 제공하여 답사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답사는 6월 3일 서울 경복궁을 시작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국악원 등의 서울 시내 다양한 문화시설을 방문하고 ▶인천 개항장 ▶수원 화성 ▶연천 전곡리유적 ▶부여 백제역사지구 등 전국의 유적지를 차례로 방문한다.

‘다채로운 서울역사문화탐방’은 서울 거주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모두 15차례의 답사를 각 회차별로 10가족(40명)씩 모집하여 무료로 운영한다. 매회 진행되는 답사에 관한 안내와 신청 관련 사항은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history.seoul.go.kr)과 서울시 다문화가족 누리집 ‘한울타리’(www.mcfamily.or.kr) 그리고 각 자치구의 가족센터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올해 새롭게 시행되는 ‘다채로운 서울역사문화탐방’은 그동안 변화해온 한국사회의 다양한 민족구성과 그에 따른 문화적 수요를 반영하여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하면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다문화가정이 서울시민으로 다시금 정착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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