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우리나라를 지탱해온 근간 산업이자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산업화 시대의 산물인 시멘트 산업이 탄소배출량이 많은 산업으로 제작 공정 전반에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 온실가스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시멘트산업 제조공정 과정에서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건강기본권 확립을 모색하기 위한 ‘시멘트 생산시설 주변 대기환경 정상화 방안’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시멘트 생산시설 주변 대기환경 정상화 방안’ 토론회는 엄태영·권성동·이철규·유상범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시멘트사업장 환경관리 협의회가 주관하였으며, 환경부·강원특별자치도·충청북도의 후원으로 15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진행되었다.
엄태영 의원은 “시멘트 산업은 철강·석유화학과 함께 국토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기간산업으로써 우리나라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아시아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며, “그러나 제조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먼지와 폐기물량이 늘어나 환경오염 문제가 늘 뒤따르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시멘트주변지역에 거주하는 지역민들께서는 각종 호흡기 질환 및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계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질소산화물”이라며, “(질소산화물은) 시멘트산업의 경우 고온에서 연소하기 때문에 많이 배출될 수밖에 없어 해당 지역에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도 배출물질에 대한 과학적 검증 및 배출 기준 강화 등 대기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주민건강권이 침해받는 등 미흡한 부분이 많은 실정”이라며, “이에 책임 있는 제도개선과 관리·감독을 통한 질소산화물 배출 감소에 정부와 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엄 의원은 “대기오염 최소화와 탄소중립 실천은 우리 후손들에게 살만한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는 측면에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라며, “금일 토론회에서 시멘트 생산설비 주변 대기환경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설치·국가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문가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국내 시멘트 산업은 우리 경제의 기간산업으로서 그간 우리나라의 눈부신 경제성장과 국토개발을 든든히 뒷받침해 왔다”라며, “그러나 최근 시멘트 산업은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말로 ESG경영에 따른 시멘트 산업의 현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국제정세의 불안이 이어지면서 유연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상승과 수급 불안으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시멘트 산업의 생산 공정 과정에 배출되는 온실가스 문제에 대해 “시멘트 산업은 유연탄 등 화석연료가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강화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했으며, “생산 공정에서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아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한 장관은 “미세먼지, 순환자원 활용, 탄소중립이 복합된 시멘트 산업의 환경 현안은 단편적인 접근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시멘트 산업의 여건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종합적인 시각에서 들여다보아야 한다. 이러한 정책들이 현장에 안착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라는 말로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과 개선 방안 등을 제안했으며, 이러한 의견을 검토하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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