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정혜인 활약의 ‘FC월드클라쓰’ 우승···콜린 벨 감독 감탄

이정은 승인 2023.06.22 08:46 의견 0
페널티킥을 하고 있는 사오리<사진=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월드클라쓰’와 ‘FC액셔니스타’의 우승을 향한 최후의 접전이 공개됐다.

이번 경기는 제3회 슈퍼리그 우승컵 쟁탈전의 종지부를 찍을 ‘FC월드클라쓰’와 ‘FC액셔니스타’의 결승전이었다.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FC월드클라쓰’는 ‘FC액셔니스타’에게 3전 3패한 뼈아픈 전적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지난 패배에 대한 설욕과 최종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기 위해 이번 결승전에서 더욱 심기일전했다. 반면 제1회 슈퍼리그 이후 두 번째 결승전을 치르게 된 ‘FC액셔니스타’는 만년 우승 후보가 아닌 진짜 우승팀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FC월드클라쓰’는 상대 팀의 우세한 피지컬에 맞대응하기 위해 남다른 스피드와 킥력을 지닌 축구 강국 출신들을 특별훈련 상대로 초청했다. 이에 ‘FC월드클라쓰’ 멤버들은 ‘FC액셔니스타’에 대비하기 위한 전술 훈련에 돌입한 바, 협력 수비를 이용한 게겐 프레싱 전술을 강행했다. 특히, 에이스 공격 라인인 나티와 사오리 콤비는 상대 팀 에이스인 정혜인 묶기에 사력을 다했다. 그리고 육상부 출신의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엘로디 역시 필드를 가르는 무결점 중거리 슈팅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FC월드클라쓰’의 이을용 감독은 “골키퍼 케시 역시 슈팅이 가능한 선수다. 실력이 많이 늘었다”라며 선수들을 향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 주었다.

직접 관전하고 있는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장인 콜린 벨 감독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결승 경기를 직접 관전하기 위해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장인 콜린 벨 감독이 방문했다. ‘FC월드클라쓰’와 ‘FC액셔니스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본 콜린 벨 감독은 숨 막히는 혈전에 혀를 내두르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특히, ‘FC액셔니스타’ 정혜인의 독보적인 경기력에 감탄하며 뜨거운 러브콜까지 보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정혜인이 골을 넣을 것이며, 이에 ‘FC액셔니스타’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예측한 것처럼 우승컵은 ‘FC액셔니스타’가 차지했다. ‘FC월드클라쓰’는 우승을 향해 혼신의 노력을 하였으나 정혜인의 정확한 득점력에 4:1로 무너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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