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구미병원, 구미 최초 최첨단 로봇으로 재활치료 선도

조성민 승인 2023.07.03 09:35 의견 0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을 활용해 치료 중<사진=KBI그룹 갑을구미병원>

[선데이타임즈=조성민 기자]KBI그룹 의료부문인 갑을의료재단(이사장 박한상)의 갑을구미병원은 구미지역 최초로 로봇재활치료 센터를 개소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2025년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에 이르는 초고령화사회로 돌입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 신경계, 근골격계 이상으로 보행이 어려운 고령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로봇을 통한 재활치료의 확대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 중 하나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3년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선정된 갑을구미병원은 ‘로봇재활치료의 기능적 수준 향상에 대한 적합도와 실증을 통해 재활로봇 사업 프로토콜의 구축’ 과제를 통해 최신형 재활로봇 ‘모닝워크’와 ‘엔젤렉스’를 도입했다.

큐렉소(주)의 ‘모닝워크 S200’은 발판기반형 보행재활로봇시스템으로 착석형 체중 지지방식을 이용해 평지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능동보행모드 등 다양한 보행훈련 모드를 선택하여 훈련할 수 있고 보행속도, 보폭 등의 수치를 세분화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엔젤로보틱스의 ‘엔젤렉스 M20’은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으로 스스로 앉기, 일어서기, 스쿼트, 계단 오르내리기, 걷기, 서있기 등 총 6가지 보행훈련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환자의 훈련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 사용자별 보행패턴과 능력을 분석한다.

갑을구미병원은 이번에 도입한 재활로봇을 활용하여 중추신경계나 근골격계 손상에 의한 하지마비 및 편마비 환자, 보행장애 환자에게 재활로봇을 이용한 운동학습과정을 통해 뇌신경 또는 신경 및 근육 등의 재활과 재조직화를 유도해 보행이나 일상동작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황준 갑을구미병원 재활의학과 원장은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운동 능력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정상 보행에 가까운 패턴으로 반복적으로 일정하게 훈련할 수 있고 치료 중 보행 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재활로봇을 이용하여 뇌졸중, 척수손상, 뇌성마비 등으로 인해 보행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보행훈련, 하지근육 재건, 관절운동 회복훈련 등에 적용하여 환자의 기능회복 및 일상 생활로의 복귀를 높이는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마비가 심한 환자도 로봇을 통해 움직일 수 있어 환자가 어느 정도 힘을 가하면, 로봇이 환자의 움직임과 힘을 감지하고 추가적인 힘을 보조해줌으로써 기립과 보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보행할 수 없는 마비 환자에게는 마비 환자 전용 집중보행훈련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마비 회복도 기대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근육을 더 강화할 수 있다.

박한상 갑을의료재단 이사장은 “구미와 경북지역 재활선도병원으로서 재활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온 갑을구미병원은 이번 재활로봇 도입을 통해 재활 환자들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최적의 재활훈련을 받을 수 있는 재활치료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갑을상사그룹(현재 KBI그룹) 갑을의료재단의 소속병원으로 개설한 갑을구미병원은 집중재활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위해 경북지역 최초 회복기 재활 의료기관으로 적절한 재활치료를 제공하여 손상이나 질병으로 인한 장애최소화 및 기능회복과 조기 사회복귀를 돕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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