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 선언

윤석문 승인 2023.07.06 12:13 의견 0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논란이 벌어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특혜 시비를 걸고 가짜뉴스로 의혹을 부풀리는 데만 혈안이 돼있어 사실을 아무리 얘기해도 민주당이라는 집단에 소용이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과 관련하여 추진하는 과정에 어떠한 외압 또는 청탁이 없었다고 강조하며, “노선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권력 측 또는 민간으로부터든 누구에게나 이와 관련 연락 및 청탁 그리고 압력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청탁 또는 압력 및 이에 대해 제 휘하 사업 업무 관여자에 대해 구체적 지시를 보고 받은 것이 있다면 저는 장관직을 걸 뿐 아니라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어 원 장관은 이번 사업과 관련하여 백지화를 선언하며, 민주당이 주장한 이번 사업과 관련한 도로 건설은 이 정부에서는 절대 추진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또한 원 장관은 자신이 이번 건과 관련하여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걸었기에 민주당도 응당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히며, “고발 수사 결과 민주당이 제기한 현재 의혹이 무고임이 밝혀진다면 민주당 간판을 내리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으며, “이 이후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 모두 정계를 떠나거나 국민을 상대로 한 공개적 스피커 역할을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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