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우주항공청법 심의' 안건조정위원장 선출 연기(延期)

윤석문 승인 2023.07.31 15:47 의견 0
국회 본관에서 열린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안 등에 대한 안건위조정위원회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31일 항공우주청 관련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위원장을 선출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과방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관에서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안 등에 대한 안건위조정위원회를 열고 위원장을 선출하고자 했으나 변재일 의원과 조승래 의원을 두고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여야 과방위원들은 우주항공청 관련 법안 논의가 두 달가량 이뤄지지 않자 지난 27일 안건조정위를 구성하고 회의를 열었지만, 위원장 선출에 합의하지 못해 법안 심의를 시작하지 못했다.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조승래·변재일·이정문, 국민의힘 박성중·윤두현, 무소속 하영제 의원으로 구성됐다.

절차에 따라 원내 1당인 민주당은 과방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하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항공우주청 설립과 상충되는 우주전략본부법을 발의한 조 의원 대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신인 민주당 변재일 의원을 원했다.

국민의힘은 조 의원 지역구인 대전에 있는 항공우주연구원 노동조합이 항공우주청 개청에 반대 성명을 낸 점을 들어 조 의원이 항공우주청 특별법을 반대할 거라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열린 첫 안건조정위원회는 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간 이견이 생기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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