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구척장신' 첫 관문 통과···이현이의 정신이 젊은 패기 눌러

이정은 승인 2023.08.03 08:27 의견 0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2일 방영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대통합 리그,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구척장신’의 SBS컵 대회 첫 번째 경기에서 ‘FC구척장신’이 4:0 대승을 거두며,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 경기는 ‘골때녀’ 최초로 진행되는 단판승 토너먼트 SBS컵 대회의 개막전으로,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구척장신’의 첫 매치였다. ‘FC스트리밍파이터’는 지난 시즌 창단과 동시에 4승을 거머쥐며 슈퍼리그 승격의 쾌거를 이룬바, 허리케인급 파급력으로 돌풍의 주역에 올랐다.

이에 반해 ‘FC구척장신’은 ‘골때녀’에서 가장 오래된 구력을 자랑하는 팀 중 하나로, 매 시즌 슈퍼리거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FC스트리밍파이터’의 新주장 일주어터는 “’FC구척장신’의 참교육은 우리에게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입답지 않은 담대한 모습으로 불꽃 튀는 신경전에 화력을 더했다.

그러나 이현이가 두 골을 연달아 넣으며 'FC구척장신'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밍파와 경기 전 주장 이현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희는 ‘골때녀’가 시작되고 나서 4위 밖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 주요 강팀으로 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있다. 어느 때보다 준비가 돼 있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첫 출정식을 마치고 이현이는 팀원들에게 “무실점 가자. 골 먹히는거 용납 못한다. 너네 다 주장이다”라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전반전 'FC구척장신'의 킥인이 심으뜸의 허벅지 커트에 이어 양예원의 발로 이어졌다. 양예원의 패스는 이현이의 왼발에 걸렸고 이현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슛을 넣었다.

이현이는 선취점에 이어 추가 골도 기록했다.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위협적인 궤도로 자책골을 유도했고 결국 퍼펙트 킥인으로 골을 넣었다.

‘FC스트리밍파이터’의 새 사령탑 이을용 감독은 지난 감독-팀 매칭에서 망설임 없는 모습으로 신생팀인 ‘스트리밍파이터’를 선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훈련 당일 이을용 감독은 “우리에게 반했냐”는 앙예원의 짓궂은 질문에 “지난 승강전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라며 솔직한 발언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은 'FC구척장신‘의 관록을 넘지 못하고 SBS컵 대회 첫 번째 경기에서 패하며, 다음 경기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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