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액셔니스타, FC개벤져스 꺾고 4강…연장전 끝에 3대2 승

이정은 승인 2023.09.14 09:48 의견 0
사진=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액셔니스타가 연장전 승부 끝에 개벤져스를 3대2로 꺾었다.

13일 방영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액셔니스타’와 ‘FC개벤져스’의 SBS컵 대회 6강 두 번째 경기가 공개됐다.

이번 경기는 SBS컵 4강 진출을 건 ‘FC액셔니스타’와 ‘FC개벤져스’의 경기로, 시즌2 리그전 이후 약 21개월 만의 리매치이다. 리그전 경기 이후 ‘FC액셔니스타’는 꾸준한 상승세로 제3회 슈퍼리그에서 우승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명예를 안았다. 반면 ‘FC개벤져스’는 제1회 슈퍼리그를 기점으로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며 천국과 지옥을 맛봤던 상황. 이에 이번 SBS컵 대회에서 우승을 바라보는 양 팀의 각오가 남달랐다.

훈련 당일 ‘FC액셔니스타’의 김태영 감독은 “우승하기 위해 ‘FC액셔니스타’ 선택한 것”이라며 멤버들의 불타는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후 2연속 우승을 따내기 위한 본격 훈련에 돌입한바, ‘FC개벤져스’의 압박 수비에 대비한 패스 플레이 전략을 내세웠다. 그는 정혜인의 강한 슈팅력과 이혜정의 넓은 시야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 밝히며, 패스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혜정이 후방에서 패스를 연결하고, 하프라인에 있던 정혜인이 바운드 볼을 노려 바로 골대로 찔러 넣는 슈팅 훈련에 주력했다고 한다.

그러나 경기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FC액셔니스타’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들이닥쳤다. 바로 골키퍼 이채영이 손가락 부상으로 골문을 지킬 수 없게 된 것. 이에 김태영 감독은 승리를 위해 전면 포지션 변경이라는 과감한 승부수를 내던졌다. 그중에서도 최장신 공격수 이혜정을 골키퍼로 세우며 경기에 임했으며, 2:1로 승부가 역전되자 최종 골키퍼 포함 포지션 변경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사진=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전반전 1:0 상황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실점한 액셔니스타가 집중하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정혜인의 안정적인 킥인, 이혜정의 빠른 침투가 개벤져스의 골망을 결국 흔들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액셔니스타의 두 골 기록으로 FC월드클라쓰는 다득점에 밀려 4강 탈락이 확정됐다.

비등한 경기 끝에 후반전이 마무리되고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골든골은 액셔니스타에서 터졌다. 정혜인이 골대 앞으로 보낸 볼이 박승혜의 발을 맞고 높게 떴다. 골키퍼 허민이 앞으로 튀어나와 손을 뻗었지만 볼을 잡지 못했고 개벤져스의 겹친 수비로 공이 튀자 박하나가 뛰어들어가 공을 골대 앞으로 밀어냈다.

박하나의 깜짝 골든골로 액셔니스타는 3대2로 승리를 거뒀고 팀은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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