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나선 광주, 창단 첫 서울 원정 승

김준용 승인 2023.09.18 14:56 의견 0
사진=광주FC

[선데이타임즈=김준용 기자]프로축구 광주FC가 FC서울 원정 첫 승을 거두며, 3위를 지켜냈다.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해 역대 최다 응원단의 응원이 광주의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는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분 허율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뤄냈다. 이로써 승점 48점으로 3위를 지켜냈고,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행진을 이어갔다.

더구나 광주는 그동안 고전하던 서울 징크스를 깼다. 창단 후 처음으로 서울 원정에서 승리했고, 올 시즌 서울전 2전 전패 아쉬움도 극복했다.

광주의 승리에는 강기정 구단주의 높은 관심과 팬들의 성원도 한 몫 했다.

강기정 구단주는 서울 원정까지 직접 따라왔다. 경기장 본부석이 아닌 원정석에서 팬들과 직접 응원했다.

그의 광주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광주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함께 응원했고, 허율의 골과 승리 확정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팬들과 얼싸 안으며 기뻐했다.

광주 팬들도 역대급 응원으로 힘을 실어줬다. 무려 1,000여 명이 넘는 광주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채웠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광주 팬들의 응원 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광주가 강팀 서울을 상대로 버티며 승리할 수 있었다.

광주는 이 기세를 몰아 6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A는 물론 창단 후 최초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한 발 다가서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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