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국회의원, "민주당은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즉시 통과시켜라!"

윤석문 승인 2023.10.23 13:53 의견 0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에 표류하자 경상남도 국회의원과 도민 그리고 사천시민이 하나로 규탄(糾彈)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을 비롯한 경상남도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은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은 우리의 믿음을 헌신짝처럼 내다 버렸다”라고 질타하며, 기자회견을 했다.

국회 과방위는 안건조정위원회(위원장 조승래)를 열고 ‘우주항공청 특별법’국회통과를 약속했었다. 그러나 23일 우주정책전담기관 설치를 위한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 활동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종료된다.

최형두 의원을 비롯한 경남 국회의원들은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또다시 지연되었다”며, “민주당은 330만 경남도민, 700만 경남인의 염원과 기대를 저버렸다”라고 밝히며, 민주당에 책임을 전가(轉嫁)했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

그러면서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먼저 제안한 민주당의 진심을 믿었다”라며, “하지만 결국 민주당은 우리의 믿음을 헌신짝처럼 내다 버렸다. 우려대로 안건조정위원회는 시간 끌기에 불과하였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지난 합의 과정의 고비마다 우리는 양보하고 또 양보하였다”라며, “우리의 양보는 지금 우주항공청을 설치하지 않으면 세계경쟁에서 영원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비장한 각오와 미래 세대들에게 좀 더 나은 국가를 건네주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주항공청이 국가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하며 “미래는 우주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며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미국, 일본 등 우주 선진국은 물론이고 아랍에미레이트, 이집트,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마저도 우주전담 국가기관을 설치하여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라는 말로 우주를 향한 국가 경쟁력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해 우주경제 비전에 이어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통해 우주 강국을 향한 꿈을 밝힌 바 있다”며, “대통령도 연내에 우주항공청 개청을 약속하며 미래 우주경제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하였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사 앞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촉구 궐기대회를 하고 있는 추진위원회

그리고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촉구 궐기대회를 벌였다.

궐기대회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사 앞에 500여명의 인원이 운집한 가운데,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궐기대회는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지난 4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된 이후, 계속해서 지체되고 있는 법안심사를 촉구하고 합의를 재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참석자들은 발언을 통해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관련기관의 이해관계에 치중된 반대를 그만두고, 국가 대계라는 차원에서 민주당의 올바른 판단을 해줄 것”을 촉구하였다.

궐기대회 종료 이후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촉구문을 민주당사에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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