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한국의 도시 공간에서의 공중 이동수단을 의미하는 K-UAM(Korean Urban Air Mobility)의 상용화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전기 항공기, 헬리콥터, 드론 등의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승객 및 화물을 효율적으로 이동시키는 시스템을 말하는 K-UAM은 교통 혼잡 해소, 환경 보호, 효율적인 도시 교통 운영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과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의 공동주최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K-UAM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K-UAM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관련된 정책 및 법규 제도를 마련해야 하고, 항공 규제, 공중 이동수단의 운영 규칙, 안전성 요구사항 등을 명확히 정립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보장해야 한다.
그리고 K-UAM 상용화는 현재 기술과 인프라의 발전 속도에 따라 달려 있으며,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협력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도시 교통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를 주최한 엄태영 의원은 “UAM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가 필요 없는 교통수단이며,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형태로 친환경차, 자율주행과 함께 미래 주요 교통수단으로 꼽힌다”며, “도시의 혼잡한 도로교통문제나 환경문제를 해소하고 산불예방 및 진화, 응급구호 등 공공목적으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엄 의원은 우리나라의 UAM 상용화 목표시점이 2025년이기에 국내 UAM 운용에 필요한 안전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UAM은 미실현 산업으로 시장규모, 수요, 기술, 제도 등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도심에서의 UAM 서비스는 사업적 난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수요확보 및 기술적 완성도를 갖추는데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기체 도입 및 운용·정비 인력 육성, 버티포트 등의 인프라 구축 등 초기 투자비용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민·관이 함께 산업기반을 만들어 가야 하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실증사업을 포함하여 K-UAM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정부, 업계, 전문가 등 모두가 손을 잡고 협력해 새로운 전환점을 찾아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 디지털 물류 등 ICT와 핵심 기술이 접목된 모빌리티 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특히 UAM의 경우 204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2,0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세계 각국에서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K-UAM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정부 및 지자체와 참여 기업들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각 주체별 K-UAM 상용화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법·제도 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길 기대한다”며, “우리 국민의힘도 K-UAM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입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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