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개혁신당 류호정 전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분당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 소통관을 찾은 류 전 의원은 “명품 도시 분당 판교의 리뉴얼을 위해, 가치주가 아니라 성장주, 류호정에게 투자해 달라”고 호소하며, 22대 총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자신이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지만, 학업을 마치고 첫 사회생활을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시작했다고 밝힌 류 전 의원은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분당에서 배우고, 일했다”고 했으며, “노동운동을 만나 정당에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해 제21대 국회의원이 되는 동안 분당에서 먹고, 자고,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분당에서 오랜 생활로 지역구 선정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강조한 류 전 의원은 “이른바 ‘보수세’가 강한 험지에의 출마를 걱정하는 고언들이 있었다. 하지만 거대양당에 속하지 않은 초선 국회의원에게 양지가 있을 리 없다”라며, “그래서 제가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가고 싶은, 제가 사랑하는 도시에서 정치를 이어가고 싶었다. 그곳이 바로 분당이고, 판교”라는 말로 분당에서 지역구 정치를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부연했다.
계속해서 제3지대 정치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저는 보수와 진보의 단선적 구분과 적대적 진영 정치를 지양하고, 절제와 공존을 통한 문제 해결정치를 지향하며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해왔다”며, “그런 류호정에게, 그래서 분당은, 마땅하고 걸맞은 지역구이다. 류호정에게 분당은 험지도 양지도 아닌, ‘성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살기 좋은 분당에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파트 주택 노후화로 인한 생활 불편, 인접 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난이 그것”이라며, “최근에는 믿기 어려운 사건 사고가 발생해, 전에 없던 안전과 치안도 의심받기 시작했다. 분당 시민의 자부심에 상처가 났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문제의 근원에 정치가 있다고 평가한 류 전 의원은 “도시가 오래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세상의 변화를 앞서기는커녕, 따라가지도 못하는 정치의 ‘낙후’ 때문”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물론이고, 분당구 내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주로는 2번당, 때로는 1번당이 장악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주권자인 분당 시민이 아니라, 권력자인 대통령과 당대표의 눈치만 보는 지긋지긋한 양당제 때문”이라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한국 정치가 분당 시민의 불편과 상처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류 전 의원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독한 무능과 비효율에 등을 돌린 시민이 늘고 있다. 신당이 근사한 비전을 보여준다면, 힘을 보태주겠다는 시민도 많아졌다”며, “개혁신당은 그런 시민들과 함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 개혁신당 분당구 갑 예비후보 류호정은 ‘오늘보다 나은 분당’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히며, 출마의 의지를 다졌다.
이어 “판교에서 일하고, 분당에서 살고, 국회에서 정치했던 10년은 짧다면 짧지만, 모든 것이 도전이었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용감함이 류호정의 경쟁력이다. 명품 도시 분당 판교의 리뉴얼을 위해, 가치주가 아니라 성장주, 류호정에게 투자해 달라”는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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