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KBS 공영방송 허문 박민 사장은 당장 물러나야”
윤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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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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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尹정권의 KBS 장악 시나리오가 담긴 대외비 문건이 발견되었다며, KBS와 尹정권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을 찾아 “어제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제목으로 ‘대외비’라고 적시된 18장짜리 문건은 박민 KBS 사장이 내정된 10월쯤 박 사장에게 전달된 일종의 지침”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계속해서 고 위원장은 “2010년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작성했던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 방안’과 내용과 구조가 흡사한 윤석열 정권 버전 ‘공연방송 장악 문건’”이라며, “문건은 신임 박민 사장이 ‘파괴적 혁신’을 해야 한다는 총론으로 시작해서 대명제를 ‘KBS 정상화’가 우선이라며, △임명 제청 즉시 현안, △취임 후 추진 현안, △24년 개혁과제 등으로 구분해 주요 내용을 열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정상화의 우선 과제로 △언론노조 KBS본부 노조 중심의 노영방송 단절, △불공정 편파 왜곡 가짜뉴스 근절을 꼽고 있고, △방만 경영해소 경영 효율화 등을 제시하면서 제청 즉시 챙겨야할 현안 첫 번째로 △대국민사과를 언급했다”라고 했으며,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해선 ‘시청자 납부 선택권 보장’이라며, 사실상 정부 정책을 수용토록했으며, 취임 즉시 추진 현안으로 △임원, 센터장, 실국장 등을 ‘우파’로 등용해 조직 장악하라는 주문도 당겨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영방송’ 등의 용어는 국힘 등 우파 정권에서 사용하는 용어라고 주장했다.
특히, 문건의 내용은 방송법, 노조법 위반 소지를 비롯해 매우 심각한 공영방송 파괴 및 장악 시나리오를 담고 있다고 밝힌 고 위원장은 “이 문건이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개입한 방송장악 문건처럼 정권 핵심부가 개입해 작성된 것이라면 권력기관이 공영방송 사유화를 위법하게 노골적으로 추진한 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해당 문건의 작성자, 공유자 및 실행 과정에 개입한 인물 등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하며, 정권의 꼭두각시가 되어 공영방송을 무너뜨리고 있는 박민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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