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의 킬러 주민규, 수원FC전 5경기 연속골 사냥
김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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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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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김준용 기자]울산은 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20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11승 5무 4패 승점 38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김천상무(승점39, 1위), 포항스틸러스(승점37, 3위)와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울산은 지난달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렸던 포항과 20라운드이자 180번째 동해안더비에서 1-2로 석패했다. 전반 1분과 19분 연속골을 내줬지만, 고승범이 전반 24분 아크 대각에서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 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고승범이 리그 13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후 울산은 엄원상, 보야니치, 장시영, 켈빈, 중앙 수비수 홍재석을 최전방에 배치시키며 총 공세를 펼쳤으나 아쉽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무패행진을 6경기(4승 2무)에서 멈췄다.
울산으로 돌아온 선수단은 빠르게 회복에 집중했고,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필두로 포항전에서 나왔던 장단점을 분석했다. 대화와 훈련을 통해 다시 한번 축구화 끈을 바짝 조였다. 최근 쉼 없는 일정과 부상자 속출에도 울산은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저력을 선보인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이 포항전 이후 언급했듯 “더비에서 패했기 때문에 팬들께서 마음이 그러실 수 있지만, 그동안 우리가 계속 이겼다. 어쩌다 원정에 와서 한 번 졌을 뿐이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고 향후 다가올 경기에서 반전을 약속했다.
주민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7골 4도움으로 울산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포항전에서 침묵을 지켰으나 반칙으로 고승범의 프리킥을 만들어주는 등 상대 문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수원FC 킬러다. 지난 시즌 수원FC전 3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이번 시즌 첫 대결이었던 4월 6일 쐐기포로 4경기 연속골(4골 1도움)을 기록, 울산의 3대0 완승을 주도했다. 5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수원FC와 역대 전적에서 12승 1무 1패로 천적이다. 2021년 10월 2일 원정에서 3대0 승리를 기점으로 수원FC전 9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9경기에서 무려 24골을 터트린 저력이 있다. 만나면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던 만큼 이번에도 기세를 이어 반드시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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