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의 막말 사과” vs 野, “김건희·윤석열 부부 국정조사”
윤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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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15:44 | 최종 수정 2024.08.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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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김영철 검사탄핵 청문회가 열린 법사위 회의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과 망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위원 일동은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을 찾아 이날 오전 법사위가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김영철 검사탄핵 청문회’에서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회의 주제와 연관 없는 ‘권익위 간부 사망’과 관련한 발언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입 다물고 가만히 계세요’라는 부적절한 말을 하는가 하면, ‘김건희가 살인자’, ‘김건희, 윤석열이 죽였어요’라는 극언까지 쏟아부었다”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 장경태 의원도 ‘김건희씨 명품백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라는 도를 넘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라며,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으로 이용하려는 참으로 무책임하고, 무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이익 앞에서, 고인에 대한 애도와 성찰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잔인한 모습”이라며, “국민 대표로서의 자격이 의심스럽다”라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전현희 의원을 직격한 위원 일동은 “전현희 의원은 권익위원장 시절, 상습 지각 등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는 등 오히려 조직에 부담을 주었던 장본인”이라며, “정권이 바뀌고도 사퇴를 거부해 권익위 직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여러 제보들이 나오게 하더니, 이런 가슴 아픈 사건을 정쟁으로 악용하는 못난 모습”이라며, 날을 세웠다.
또한 “전현희 의원은 심지어 지난 8월 1일 특검을 통해 권익위를 수사하라고 압박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며, “대체 누가 권익위 직원들을 괴롭히고 죽음으로 몰고 갔는지는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는 말로 전현희 의원의 발언을 직격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위원 일동의 소통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전현희 의원도 국회 소통관을 찾아 “어제 고인의 직속상관이었던 정승윤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이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기습 사의표명을 했다”며, “권익위 국장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김건희·윤석열 부부로 향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이다. 당장 파면 조치하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생전에 고인은 김건희 명품백 수수사건 면죄부 종결 처리를 수뇌부로부터 강요받으며, 오랜 시간 심적 고통을 호소해왔다고 한다”며, “김건희 명품백 수수와 윤석열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을 덮기 위해 청렴하고 강직자의 목숨이 희생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권익위 수뇌부의 즉각 파면과 김건희·윤석열 부부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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