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만 한정됐던 캐릭터가 한 지역이나 단체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공공캐릭터와 지자체 캐릭터는 모두 특정 지역을 홍보하거나 대표하는 역할을 하지만 목적이나 운영 주체에 대한 차이를 설명하고, 지식재산권 확보 및 캐릭터 활성화를 위한 ‘2024 지자체 공공캐릭터 활성화 세미나’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지역공공캐릭터는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서 지역의 특징을 홍보하고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제작한 캐릭터를 말한다. 이러한 캐릭터는 지역의 상징물이나 역사, 문화적 요소를 반영해 친근한 이미지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를 높이고, 외부인에게는 지역을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지자체 캐릭터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해당 지역을 홍보하거나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이다. 이러한 캐릭터는 특정 도시, 군, 구 등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하여 만들어지며. 주로 관광 홍보, 공공 캠페인, 지역 축제 등에 사용된다.
일본 구마모토현의 '구마몬' 사례를 보더라도 캐릭터는 지역마다 현장을 누비며 현청의 영업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사업자는 캐릭터를 마음껏 사용하게 허락한다. 그리고 캐릭터의 차별성과 심미적 디자인에 신경 쓰고,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스토리를 쌓아가고 있다.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각 지자체에서 창의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지역의 특성을 알리고 소통하며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공공캐릭터는 지역사회를 대표하면서 지역에 담긴 정체성과 문화를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소중한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위원장은 “각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가 담긴 캐릭터들이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지역사회의 통합과 발전에도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공공캐릭터들의 진정한 가치와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공공캐릭터들이 단순한 양적인 확장을 넘어 실질적인 활용성과 사업성을 갖추게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이 공공캐릭터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저 또한 함께 힘을 보태겠다”라는 말로 공공캐릭터가 지역사회의 통합과 발전에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단법인 한국캐릭터협회 박재모 회장은 “지방자치 시대가 활성화 되면서 많은 지자체 공공 단체들은 적극적으로 자체 캐릭터들을 개발하였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사용이 진행되지 못하기도 하고 리뉴얼 되거나 새로운 캐릭터로 다시 탄생되는 등 업다운의 서사를 겪으며 점진적으로 발전하여 왔다”며, “캐릭터 산업이 가지는 전문성, 특수성 때문에 지방정부나 공공기관이 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근래에 들어서는 몇몇 지자체들이 자신만의 차별화로 머천다이징 사업을 추진하거나 홍보 노출을 통해 지역을 알리는 메시저로써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이 공공캐릭터의 활용성과 효과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 공공캐릭터도 이에 따른 전략을 새롭게 확립하여야 할 시점에 와있다”라며, “캐릭터를 개발하였다는 것은 세상에 새롭게 어린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이 캐릭터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 그리고 그 캐릭터만이 가지는 매력을 발산하게 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캐릭터는 연속성과 일관성 있는 노출이 중요하고 그 모든 과정에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관리와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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