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익명의 기부자가 돼지저금통과 용돈 기탁하고 떠나

서영민 승인 2024.12.17 09:10 의견 0
익명의 기부자가 전하고 간 돼지저금통과 용돈을 모은 금액<사진=사천시청>

[선데이타임즈=서영민 기자]대통령 탄핵 등으로 침울하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연말을 보내는 서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경남 사천시 벌용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차우정)는 익명의 기부자가 돼지저금통과 용돈을 모은 금액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와 함께 온 기부자는 작지만 좋은 일에 써달라는 말과 함께 성금을 기탁한 후 이름, 기탁 사유 등 아무것도 밝히지 않은 채 재빨리 떠나버렸다고 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참여한 이번 기부는 나눔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도록 했으며, 지역사회 내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주민들 간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만들어 주듯이 벌용동 행정복지센터에도 훈훈한 정이 넘쳤다.

이번에 기부된 30만 상당의 동전과 성금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차우정 동장은 “기부자께서 기부를 통해 보여준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기부는 지역사회의 나눔의 중요성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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