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K혁신성장 기업가 정신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국회의원 및 관계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중국이 주요 산업 및 첨단산업에서 약진하고 있는 힘의 근원을 분석하고, 이에 대안을 마련하여 과학기술 분야의 새로운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K혁신성장 기업가 정신 포럼’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최은석 국회의원·사단법인 한국경영학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경영학회 기업가정신위원회가 주관하여 ‘중국의 약진과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다.

토론회를 주최한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은 “과거 중국은 노동집약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었지만, 2015년부터는 ‘중국제조 2025’ 전략을 통해 기술 중심 산업으로 재편하는 정책을 실시했고, 2020년부터는 첨단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오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첨단산업 육성정책과 과감한 R&D 투자는 중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데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K혁신성장 기업가 정신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최은석 국회의원

그러면서 “그 결과 중국은 딥시크와 같은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발표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고, 전기차 산업에서는 BYD가 세계 전기차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중국의 급속한 성장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혁신만이 아니라 차별화된 전략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최 의원은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셨으며, 중국 경제의 변화와 첨단산업의 약진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 산업과 경제가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방안을 제시하여 주실 것”이라며, “저는 오늘 논의된 소중한 방안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오늘의 행사 주제인 ‘중국의 약진과 한국의 미래’는 작금의 한국경제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잘 보여준다”며, “중국은 주요 산업과 첨단 기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경제의 판도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K혁신성장 기업가 정신 포럼’에서 축사하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어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를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 공습을 비롯하여, 가전제품, 전기차, 반도체, 배터리 할 것 없이 무차별적 저가 물량 공세를 펴고 있고, 우리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국발 생성형 AI가 전세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딥시크의 등장을 ‘AI판 스푸트니크 모먼트’라고 비유했는데, 과거 냉전 시기에 소련이 미국보다 먼저 인공위성 발사를 성공시켜 미국을 놀라게 했던 사건에 빗댈 만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명확하다. 바로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첨단 기술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산업 생태계 조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또한, “기업가 정신의 확산을 통해, 기업인의 도전 정신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장려하고, 창의적 경제활동을 정책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모쪼록 오늘 토론회에 각계 전문가들께서 함께 해주신 만큼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논의되고, 대한민국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K-혁신성장’을 위한 실효적 방안들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K혁신성장 기업가 정신 포럼’에서 축사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구조 변화, 기술 패권 경쟁 등 다양한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 속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더 적극적 자세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혁신적 사고와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지금 중국은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를 내놓는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 경제의 판도를 빠르게 재편해 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중국의 약진은 경제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기술과 정책,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전방위적 혁신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시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을 함양한 창의적 인재들이 마음껏 창업에 도전하고, 다양한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폭넓은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께서 모여주신 만큼, 과감한 K-혁신성장을 이루고 우리 청년들에게 창의적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고견들을 적극 제안 바란다. 국민의힘은 우수한 기술과 인재를 키워나가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