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장관, "서울시장, 대선의 징검다리로 생각 옳지 않아"

- 박 전 장관, "도시 관심과 탐구가 나의 강점이자 서울시장의 조건" 강조
- "문재인 대통령, 항상 평상심 유지 보통 내공 아니다" 밝혀
- 검찰개혁,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가 최종적 종착지

이지윤 승인 2021.01.30 18:16 의견 0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페이스북>

[선데이타임즈=이지윤 기자]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방송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의 코너 '월간 김어준' 첫 회에 출연해 정치인 박영선에 대한 소회와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박 전 장관은 이번 보궐선거와 관련해 "세상의 모든 것은 지리로 시작한다"며 "지리학 전공자로서 도시에 대한 관심과 탐구가 나의 강점이자 서울시장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직을 대선의 징검다리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 자신을 영입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정치를 전혀 모르는 대변인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영입을 제안했다”면서 “대변인 좀 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MBC로 가라고 해서 가능할 줄 알고 했는데, 속았다”며 폭소를 터트렸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코로나 19 초기 대응을 떠올리며 "특유의 차분함으로 장관들에게 지시를 했다"면서 "항상 평상심을 유지하는 건 보통 내공으로 힘든데, 역대 어떤 대통령도 저런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국정을 끌고 가는 분은 없다"고 단언했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가 최종적 종착지"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보편적, 선별적 지원은 경우에 따라 시행해야 하며 정치적 공방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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