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홍선미 교수,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 작품 선보여

윤석문 승인 2023.05.30 09:37 | 최종 수정 2023.05.31 07:54 의견 0
공연 무대에 올린 작품과 안무를 맡은 홍선미 교수(우측)

[선데이타임즈 윤석문 기자]태평양도서국포럼(PIF, Pacific Islands Forum)은 태평양 지역에 속하는 국가들 간의 협력과 공조를 촉진하기 위해 결성된 국제기구로 1971년 설립되어 현재 18개 회원국과 2개 영토가 참여하고 있다.

PIF 회원국들은 정기적으로 PIF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중요한 정책 결정을 내린다. 이 회의에서는 회원국들 간의 협력 강화, 지역 안보와 안정, 기후 변화 대응, 경제 발전, 사회 발전 등의 이슈들을 주로 다룬다.

인구는 적지만 전 세계 면적의 14%에 육박하는 배타적 경제수역을 갖고 있고, 참치 어획량의 70%를 차지할 정도의 수산자원과 희귀광물자원도 풍부한 ‘태평양 도서국’과 우리나라는 2022년 12월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한·태평양 도서국 첫 정상회의가 5월 29일∼30일 한국에서 개최되었는데, 본회의는 29일 오후 1·2세션으로 나눠 진행되었다.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첫 세션에서는 한·태평양 도서국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두 번째 세션은 PIF 의장국인 쿡제도의 마크 브라운 총리가 주재하여 지역 정세와 국제 협력 방안, 2030 부산국제박람회와 관련한 상호 관심사와 협력 등을 논의했다.

특히 29일 저녁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주최한 공식 만찬이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륨에서 진행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다양한 축하공연 중 태평양의 파도를 상징하고 섬마을을 모티브로 한 주제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무용을 토대로 섬마을의 딸과 엄마의 모습, 화려한 대형 오브제를 활용한 이색적 파도퍼포먼스를 보여준 공연은 삼육대 홍선미 교수가 안무를 맡아 섬나라·섬마을·바다·파도·태평양·섬소녀 등을 표현하며, 한·태평양 도서국 첫 정상회의를 축하했다.

파도를 상징한 오브제활용의 공연장면

홍 교수는 “작품은 이번 정상회의 국가들을 위한 섬나라, 섬마을 소녀의 기다림을 모티브로 하였다”며, “섬소녀(인천 신정초등학교 임주원)가 엄마(홍선미무용단 백지연)를 기다리고, 엄마를 만나서 행복하게 즐기는 장면으로 시작했다”며, 작품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하일라이트는 태평양의 파도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동양을 상징하는 문양의 대형오브제(전 한성대 교수 이기향 작품)를 활용하여 일렁이는 파도를 홍선미무용단 10명의 무용수가 보여준다”며, “다양한 색깔의 오브제는 각 나라의 특징을 보여주듯 무용수의 신체와 함께 다양한 태평양의 바다와 파도 그리고 화합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홍 교수는 “의미 있는 자리(한·태평양 도서국 첫 정상회의)에서 바다의 광활함과 여러 섬나라를 다시한번 생각 하게 된 공연”이라는 말로 한·태평양 도서국 첫 정상회의에서 뜻깊은 공연을 펼치게 된 소감을 표현했으며, "이번 공연을 위해 함께 고생하며, 멋진 공연을 펼쳐준 백지연, 임주원, 이우성, 전중근, 강다솜, 최민수, 임재홍, 노승혁, 손지민, 서수림, 김지원, 김지현 등의 출연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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