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덕 의원, 이주배경 주민에 대한 ‘혐오정치’ 중단 촉구
- 다문화인을 위한 ‘혐오정서’의 확산은 심각한 수준
- 윤영덕 의원, “다문화 시대에 역행하는 ‘혐오정치’ 중단”
- 황은화 시의원, “왜곡·허위 보도에 강한 분노감을 느낀다”
윤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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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3 14:51 | 최종 수정 2023.07.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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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최근 우리 사회에는 국적과 이주 배경에 따른 차별과 편견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특히 다문화인을 위한 ‘혐오정서’의 확산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장 윤영덕 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은 오늘(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배경이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되지 않은 사회 구조를 만들고, 모두가 차별 없이 존중받는 사회를 구현하는 것은 이주배경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그리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며,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히며, 다문화 시대에 역행하는 이주배경 주민에 대한 ‘혐오정치’의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윤 의원은 “정치권의 ‘혐오정치’로 인한 편 가르기는 이미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물론이고, 다문화가정과 이주 배경 출신 영주권자 그리고 국내 체류 외국인들에게까지 깊은 상처를 주고 있다”라며,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할 정치권이 앞장서서 혐오 정서를 확산시키다보니, 우리 사회 일각에서도 이 같은 편협한 시각에 기댄 주장들이 활개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다문화 부위원장 황은화 안산시의원은 “정부가 노골적으로 혐중정서를 조장하자 이에 응답하듯 일부 보수언론과 유튜브는 허위사실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여 이를 전 세계적인 이슈로 만들기 위해 공작해 왔고, 윤석열 정부와 한일 관계를 흔들기 위해 중국정부와 중국 첩보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파견한 첩보원들이 국내에 들어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를 놓고 국내 여론을 움직여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선족이 정치권 친중세력을 움직이고 있다고 하면서 황당하게도 저를 중국 첩보원으로 묘사했다”며, “제가 국내 거주 귀화 중국인 조직을 이용하여 후쿠시마 오염수 결사반대 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사전 모임과 국회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는 허위사실을 보도했다”고 부연(敷衍)했다.
계속해서 황 의원은 “또한 ‘대화방에 흑룡강 출신으로 홍콩에서 돈세탁 및 대북송금을 했던 중국 첩보원도 있다’는 황당한 내용을 덧붙이는 등 마치 중국교포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사반대 투쟁을 하면서 국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처럼 왜곡하여 허위사실을 보도하였다”며, “왜곡된 허위보도가 언론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사실처럼 보도될 수 있다는 것에 강한 분노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에 윤영덕 의원은 “저는 더불어민주당의 다문화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혐오를 조장하는 선동 정치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일부 보수 언론의 형태를 규탄한다”며, “다문화 시대에 역행하는 이주배경 주민을 포함한 다문화인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과 혐오정치를 중단하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말로 이주배경 주민에 대한 ‘혐오정치’의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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