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 ‘잔혹한 인턴’에서 엄지원·이종혁·김인권 등과 호흡

이정은 승인 2023.08.12 08:37 의견 0
배우 라미란<사진=티빙>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배우 라미란이 ‘경력직 인턴’으로 돌아온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에서 엄지원, 이종혁, 김인권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출 이번 작품에 대해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강력 추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라미란은 지난 6월 종영한 드라마 <나쁜 엄마>에서 억척스러운 엄마 ‘진영순’ 역을 맡아 캐릭터와 혼연일체, 진정성 담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과 콧물을 쏙 빼놓았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경력직 인턴’으로 돌아온다. 라미란을 대표하는 공감력 ‘만렙’ 연기로 남들은 이제 좀 편하게 산다는 불혹의 나이 40대에 잔혹한 직장 생활로 다시 뛰어든 고해라의 현실을 ‘하이퍼리얼’하게 그릴 예정이다.

“경력 단절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비단 엄마나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마찬가지다”고 운을 뗀 라미란은 “경력 단절을 겪은 후 다시 시작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며 고해라를 연기하며 느꼈던 감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인물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아내나 엄마, 이런 위치보다는 순수하게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를 부각하는 연기를 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즉, 한때는 잘나갔던 MD였음에도 불구하고 ‘인턴’으로라도 재취업을 하고 싶어 하는 고해라의 일에 대한 열망은 라미란이 강조한 관전 포인트다. 너무나도 좋아했던 일을 놓아야 했던 현실적 이유, 그리고 그 일을 다시 시작하려 해도 어쩔 수 없이 부딪혀야 하는 장벽 등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고해라는 누군가의 엄마로 불리는 게 익숙해졌지만, 이젠 좋아했던 일을 통해 자신을 찾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다시 인턴부터 시작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직장 생활을 경력에서 나오는 ‘짬’으로 극복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미란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 안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콕 짚어 잡아내는 풍부한 표현력으로 해라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고스란히 살려낸다. 덕분에 공감도 높은 작품이 탄생했다”고 전해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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