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희 작가, '묵호댁' 출판기념 사인회 개최

윤석문 승인 2023.11.13 16:11 의견 0
‘묵호댁’ 출판기념 사인회의 전정희 작가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향토작가로 알려진 소설가 전정희 작가의 ‘묵호댁’ 출판을 기념하는 사인회가 개최되었다.

전정희 작가의 ‘묵호댁’ 출판기념 사인회는 도시 이주로 인한 고향 마을의 공동화 현상을 직시하며, 시대적 아픔을 곁들여 쓴 작품으로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교보문고에서 진행되었다.

전 작가의 ‘묵호댁’은 작품 전반에 걸쳐 자신을 희생하고 또 정서적으로 합심하며 따뜻한 인간애를 표출함으로써 결국 마을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를 용서하고 아름다운 내일을 기약하는 모습을 토대로 작품을 다뤘으며, 동해 출신인 전정희 작가의 심성이 고스란히 작품에 담겼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2017년 첫 번째 장편소설인 ‘하얀 민들레’로 무원문학예술상 대상을 수상한 전 작가는 2019년에는 중단편 소설 9편을 모은 소설집 ‘묵호댁’ 1쇄를 출간했다. 전 작가는 지난해 두 번째 장편소설인 ‘두메꽃’ 2쇄를 펴내 제17회 세계문학상과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데 이어 10월말 묵호댁 3쇄 발행을 마치고 최근 신간 준비에 들어가는 등 대부분 강원도를 배경으로 고향 사람들의 진한 삶의 모습과 애틋한 정서가 담긴 소설을 집필해 왔다.

매월김시습문학상·세종문학대상에 이어 올해 세계문학 작가상을 수상한 ‘묵호댁’은 자아와 세계의 불화, 부유(浮遊)하는 삶의 형식에 관한 질문,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들로 구성돼 있다.

‘묵호댁’ 출판을 기념하는 사인회에서 전정희 작가와 '묵호댁' 도서

전정희 작가는 “삶이 주는 아름다움은 외연의 넉넉함도 필요하지만 심연의 깊이가 사람의 마음을 새롭게 변화시킨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내가 태어나고 자란 애틋한 고향의 마음을 담아 심혈을 기울여 묵호댁 3쇄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출판 기념 사인회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을 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계속해서 전 작가는 “언제나 우리를 이끄는 것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긍정의 마음과 묵묵히 소신을 가지고 나아갈 때 진정한 길이 보인다”며, “작은 것이 주는 힘이 곧 큰 힘의 원동력이 되듯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해시와 강원도의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멀리서도 적극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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