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 “민주당 권향엽, 일방적인 낙하산 공천”
윤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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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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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단수공천을 두고 “겨자씨 한 알만큼의 합리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현역 서동용 의원을 컷오프하고 권향엽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한 데 대해 “이러한 공천은 대표의 부인 일정과 수행을 담당한 인사를 위한 위인설천(爲人設薦)일뿐 모든 면에서 겨자씨 한 알만큼의 합리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워낙 말이 안 되는 공천이다보니 이재명 대표 팬 카페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한다”라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계속해서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의 부인을 보좌한 권향엽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했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고위에서 일부 반대의견 있었지만 이재명 대표가 밀어붙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선거구의 현역의원인 서동용 의원은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20%에 해당하지 않았고 여론조사에서도 다른 예비후보들에 비해 2배 이상의 우위를 보였다고 한다”며, “그런데 민주당 지도부가 경쟁력 있고 흠결 없는 현역의원에게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갑자기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한 후 일방적인 낙하산 공천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당의 결정에 “호남 지역구는 경선이 원칙이라던 공천관리위원회는 아무 이유도 없이 스스로 약속을 깨고 당규 절차와 원칙을 무시했다”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발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 공천은 한 마디로 시스템공천과는 거리가 먼 사천”이라며, “이를 두고 민주당 안팎에서는 김혜경씨의 사법 리스크에 대비한 공천이 아니냐는 얘기가 들린다”고 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민주당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우리는 무리하게 공천을 안 했다’며, 민주당 역사상 전대미문 공천 파동을 두고 ‘물 흐르는 소리’라고 했다”며, “국민 시선을 안중에도 두지 않겠다는 것으로 읽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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