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정치권의 제3지대를 표방하며 출범했던 신당들이 합당 또는 소멸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개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 당선자를 내면서 입지를 다지며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개혁신당은 총선 직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매진하겠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대표를 제외하고 이기인(39) 전 최고위원, 허은아(51) 수석대변인 등 5명이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개혁신당은 26일 전당대회 후보자 접수 결과 이 전 최고위원, 허 수석대변인, 전성균(33) 화성시의원, 조대원(53) 前개혁신당 대구시당위원장, 천강정(56)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개혁신당의 당명이 도마에 올랐다. 한국의희망은 합당을 앞두고 개혁신당과 합당 선언 때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유지하되 한국의희망을 당 슬로건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그리고 합당 작업을 완료하면서 총선 이후엔 개혁신당의 당명을 한국의희망으로 교체하기로 합의했다.
합당 당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이고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이라면서 “(양당은)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희망의 미래 비전은 ‘미래 과학기술 선도 국’, ‘첨단 과학기술 패권 국가’이고, 개혁신당의 미래 비전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라면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려면 과학기술 선도국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총선이 끝났음에도 당명 변경 없이 개혁신당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한다고 알려지자 한국의희망을 지지했던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29일 통화에서 “개혁신당이 총선 이후 한국의희망으로 당명 변경을 합당 정신에 넣었다”라고 주장하며, “이준석 대표는 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양향자 대표께서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제3지대가 성공해야 하며, 때문에 이준석 대표와 합당을 한 것으로 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총선이 끝난 지금, 합당을 위해 양보했던 당명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라는 말로 합당 선언 당시 합의되었던 당명 변경에 대해 강조했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정치는 약속이며, 신의가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합당 이전에 약속했던 말들을 실천하는 것이 정치인으로 또는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원내대표는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이 합당하면서 우리나라 정치발전의 큰 관심사가 되었으며, 과학기술 강국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선택이었다”라며, “당시 합당 작업을 완료하면서 총선 이후엔 개혁신당의 당명을 한국의희망으로 교체하기로 합의했기에 그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말로 개혁신당의 당명이 한국의희망으로 교체되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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